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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김용옥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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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보고] ‘아이티’에서 목숨걸고 사역하는 ‘김용옥 선교사’… “갱단이 지배하는 무정부 상태”

아이티는 1인당 국민소득이 832 달러 밖에 되지 않고 인구의 절반인 380만여 명이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는 세계 최빈국이다. 게다가 심심하면 발생하는 대 지진으로 산업 기반 시설이 거의 다 파괴되었고, 최근에는 갱단들이 지역을 나누어 지배할 정도로 무정부 상태이다.

“아이티는 카톨릭 국가 이지만 국민 거의 다 ‘부두교’의 강한 영향력을 받고 있는 나라 입니다. 부두 사제가 주는 부적은 두려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쩔쩔매는 상황이며 부두교 사제의 말에 벌벌 떨면서 죽는 일도 있습니다.”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고 아무 희망조차 없이 살아가는 그 아이티 백성들을 가슴에 품고 부두교와 대적하면서 목숨걸고 사역하는 김용옥 선교사를 만났다.

부두교는 프랑스 식민지 시대부터 내려온 로마 가톨릭의 제의적 요소로 아프리카의 신학적 요소, 주술적 요소가 혼합된 것이다. 부두교의 정령은 좀비(zombi)다. 부두교 신자들은 좀비를 주술적 목적에 이용되는 죽은 사람의 떠도는 영혼으로 간주하거나 또는 주술적 방법으로 무덤에서 부활하여 일종의 의지력 없는 기계처럼 들판에서 농사일을 하는데 이용되는 시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아이티 주민의 80%가 부두교 신자다.

“저의 사역 보고를 하라고 하는데 사실 제가 한것이 아니고 전적인 하나님이 섭리와 은혜로 하나님 하셨기에 지난 5년반 동안을 감당 할수가 있었습니다”

김용옥 선교사는 파송교회인 ‘워싱턴선한목자교회(담임 최시영)’가 준비 중인 ‘창립 30주년 세계 선교대회’에 초청되어 사역 보고를 할 예정이다. 이 세계선교대회는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며,
지교회가 있는 티후아나 장차진 선교사를 비롯하여 12개 선교지에서 30여 명의 선교사들이 초청됐다.

김 선교사는 2006년부터 아이티에서 지금은 폐혈증으로 소천하신 (고)백삼숙 선교사와 동역사역을 펼치는 도중 2018년 9월 워싱턴선한목자교회에서 선교사로 정식 파송 받아 백 선교사의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아이티 1세대 선교사인 백삼숙 목사는 2003년부터 2017년 10월 INOVA FAIRFAX에서 페혈증으로 소천하실 때까지 가난과 질병, 기아로 죽어가는 아이티의 아이들과 사람들을 위해 나눔의 삶을 산 ‘아이티의 한국엄마’로 불리우고 있다.

“저는 고 백목사님의 유언대로 아이티 폰텐 사랑의 교회에 하관 예배를 드리고 난후 선교센터를 자의반 타의 반에 의해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그때 사실 표면적으로 승낙은 했지만 마음에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고아들을 돌봐야 하고 센터를 운영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후원단체도 없고하여 감당 할 수가 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미팅 끝나고 바로 타일 바닥에 넘어지면서 팔목이 부러지는 순간 나의 불신과 불순종으로 인함을 바로 깨닿고
주님께 회개하였더니 주님께서는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6:1)”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아이티 주민들의 거주지 모습

김 선교사는 팔목에 뼈가 3조각나는 진단을 받았지만 너무나 큰 고통과 급하게 처리해야 할 사역이 있어 “수술하지 않고 낫게 해달라”고 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할렐루야! 수술 하루 전날 깨긋이 낫는 기적의 은혜를 체험했다.

“하나님은 나에게 먼저 기적을 보여 주시고 “내가 너와 함께” 한다는 증표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정말 나를 보내셨나? 힘들고 어려울때는 정말 그만두고 싶었는데 하나님이 두려웠습니다.”

김 선교사는 사역이 너무 힘들어 내려 놓고 싶을 때마다 두려운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간구했다고 한다.

“그때 읽었던 말씀이 요나서 1장이였습니다. 요나서에 나오는 풍랑 맞은 배안에 사람들이 부모에게 버림 받고 한국엄마(백목사님) 밑에서 자란 사랑의집 아이들 같았어요. 친부모들에게 버려진 아이들이 두번째 버려져 어디 갈곳도 없고 당장 거리에 있게 될것인데 그동안 열심으로 키웠던 아이들이 잘못 되면 나중 주님 앞에 섰을때 하나님의 책망이 두려워서 백목사님이 남겨 논 아이들 6명을 고등학교까지 만 가르치고 돌아올 생각을 하였습니다.”

김 선교사는 2018년 1월 7일 오래동안 닫혀져 있던 ‘폰텐 사랑 교회’의 문을 열고 첫 예배를 드렸다. 이 예배 사역이 아이티 파송 선교사로서의 첫 사역이였던 것이다.

폰텐 사랑의 교회는 백삼숙 선교사가 크게 세운 성전으로 ‘타바 선교센터’가 있는 곳에서 차로 30분 가량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저는 차를 빌려서 선교센터에서 현지인 위주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사랑의 교회 사역자 5명과 부인들과 우리집 아이들 모두 18명을 폰텐으로 보내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김 선교사는 중단됐던 폰덴교회 증축을 캐나다 한인장로교회에서 보내온 헌금으로 완성하는 기적과 기쁨도 맛보았다고 한다.

“2017년 8월에 Source Matelas라는 동네에 선한목자 교회를 건축 하였습니다. 워싱턴선한목자교회 최시영 담임 목사님이 말뚝을 박고 시작한 교회 건축은 많은 일꾼과 더불어 3주 만에 완성을 하였습니다. 2018년 1월20일 이 교회 최시영 담임목사님과 최윤덕 장로님, 김미자 권사, 이영순 권사가 저와 함께 함께 참석 한 가운데 창립예배를 드렸을 때는 산동네의 몇가구 밖에 안 되었지만 2019년 현지인 에녹 목사가 세워지자 교회가 부흥 되어 주일 학교 학생이 39명이 되었습니다.”

현재 김용옥 선교사와 함께 교회와 학교, 고아원을 섬기는 현지인 선교사들로는 에녹 목사를 비롯하여 한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쟈크 목사,현지 한국 기업에 다니는 강사라 선교사, 그리고 리카도 목사와 피테숀 전도사 등이다.

“폰텐사랑의 교회 리카도 목사님도 한국어 발음도 좋고 동시 통역을 90%를 하십니다. 백목사님 밑에서 3년 또 저와 함께 선교센터에서 3년동안 새벽 예배 교회와 말씀 사역 어린이 사역을 아주 책임 있게 잘 감당 하여 지금 100여 명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 하였습니다.”

“제레미 벧셈 사랑의 교회 선교센터는 저의 집 아이들 6명과 당시 5명의 현지인 사역자들은 한국어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제가 언어를 배워서 사역 하는것이 아니라 한국어를 하는 현지인 사역자들을 세워서 교회 말씀사역과 예배사역을 맡겨 돕고 있습니다.”

“영어권의 킨슨 목사님은 신학교 3학년 때에 우리와 함께 살면서 폰텐교회 예배사역을 돕다가 졸업후 2021 12월에 아이티 북쪽 케이프 헤이티에서 땅을 사서 개척을하여 지금 70-80명의 교인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케이프헤이티 교회가 건축중인데 제정의 문제로 교회가 벽과 지붕과 우물과 화장실만 지어진 상태입니다.”

“아이티 선한목자 지교회 에녹 목사님은 제가 2006년에 만나서 인연을 맺고 자기를 신학교를 보내면 훌륭한 목회자가 되어 많은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 하겠다고 약속을 한후 고 백삼숙 목사님 밑에서 전도사로 있었습니다.
지금은 동생 에스겔 전도사와 함께 시스말라 선한목자 교회와 학교 또 아이티의 빈민가 쓰레기 동네인 시티솔렉 선한목자교회와 학교는 또다른 동생 다니엘 전도사와 함께 사역하고 있습니다.”

“에녹 목사님이 교실 3개만 지어 주면 학교를 시작 하겠다고 하여 선한목자교회에서 학교를 지을수 있도록 제정을 주시어 2021년 10월, 학교를 개교하게 됐습니다. 학교도 가지 않고 흙속에서 놀던 아이들이 구두를신고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첫해는 49명의 학생들이 한 학기를 마쳤고 2022년 두째해는 78명이 등록 하여 2023년 부활절까지 학교를 다녔습니다. 올해가 아이티 선한목자 지교회 5주년 되는 해였습니다.”

“올해 4월 Source Matelas 국도 1번을 깽들이 점령하고 지역을 넓히고 지교회가 있는 솔스메트리리스 동네에 들어와 주민들을 참수하여 죽여 불태우는 끔찍한 일이 벌어져 주민들이 다 떠났다고 합니다. 깽들이 배를 타고 들어와 해변가의 집들을 급습하고 휴양지가 있는 비치가에도 깽들이 들어와 강탈하여 비치에 종사 하시는 시민들이 배고프다고 도와 달라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7월 27일 에녹 목사님이 선한목자 지교회의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갱들이 지금도 교회안에 거주하면서 매일 파티를 열고 있다고 합니다. 교회안의 모든 물건은 다 가지고 가고 태양열 시스템도 다 사라지고 난장판을 해
놨습니다.”

이렇게 그간의 주요 사역 보고를 마친 김 선교사는 “저의 사역은 준비 되어 있는 현지인 사역자들을 세워 예배와 말씀 사역을 맡기고 교회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사람을 세워야 하기에 신학교 가기를 원하든지 사명을 받은 분들을 추천 하여 신학교를 보내고 있습니다.”고 했다.

김 선교사는 “죄 가운데 살아가던 나를 주님이 찾아 오시어 구원 하여 주시고, 은퇴 후 시작한 사역을 감당 할수 있도록 한량 없는 은혜를 허락 하시니 살아 숨쉬는 마지막까지 충성다해 살기를 소망한다”면서 “아이티를 위해 계속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선교 후원을 원하시면 워싱턴선한목자 교회 전화 703-851-5900 으로 연락하거나 김용옥 선교사 이메일 [email protected]으로 연락하면 된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