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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챙기려다 병 얻을라”, 삼계탕이 식중독 원인?(PX제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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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경보] “벌써 초복이다”… ‘삼계탕’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 경보

덮다 덮다 했더니 벌써 초복(11일)이다.

초복(初伏)은 1년 중 가장 무덥다는 삼복 중 맨 처음 오는 복날이다.

삼복은 가을 기운이 땅으로 내려오다가 무더위에 굴복하여 잠시 엎드려 있는다고 하여 엎드릴 복伏)자를 써서 복날이라 부른다.

전통적으로 복날의 대표적 보양식은 한문 ‘伏’자에서 보듯 개장국(보신탕)이었다.

하지만 개는 더 이상 식용 대상이 아닌 반려동물이 되어 식구 취급하는 현대인들은 개고기를 대신하여 ‘삼계탕’을 즐기고 있다.

초복이라 그런지 한인마켓에서는 각종 삼계탕 재료들을 세일하고 있고 식당들마다 삼계탕 홍보가 한창이다.

삼복을 앞두고 닭고기 수요가 늘자 한국 식약처는 ‘캠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식중독 주의 경보를 내렸다.

캠필로박터는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야생조류 등의 내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균으로, 도축 과정 중 식육으로 옮겨지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잠복기는 대개 2~5일로 알려졌지만 최장 10일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복통, 설사, 발열 등이다. 처음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초기 증상 이후 심한 복통, 설사가 발생하며, 때로는 오심과 구토가 동반된다. 하루에 10번 이상 설사를 하고, 혈변을 보기도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닭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닭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어 교차오염으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특히, 집단급식소에서는 가열 용기 크기에 비해 많은 양의 재료를 한꺼번에 조리해 일부 재료들은 속까지 제대로 익지 않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질병관리청은 올 들어 물과 음식을 통한 감염병 집단발생이 지난 2022년보다 1.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비브리오패혈증을 포함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병원균에 오염된 물과 음식으로 감염된다.

설사, 복통, 구토 등이 주 증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1~6월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약 40%,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20% 이상 각각 증가했다.

일상생활에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구분보관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우선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하며, 생닭 등을 만진 후에도 반드시 다시 손을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한다.

생닭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나 이미 조리된 음식에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생닭의 핏물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의 제일 아래 칸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삼계탕 등을 조리할 때는 캠필로박터균 등의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생닭을 손질하기 전에 채소류를 먼저 다듬어 준비하고, 칼, 도마 등 조리도구를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조리 시에는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중심온도 75℃·1분) 가열·조리해야 한다”며 “집단급식소에서는 조리해야 할 식재료가 충분히 잠길 수 있는 크기의 용기를 선택해 내부까지 골고루 익혀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