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북한 인권단체인 (사)북한민주화네트워크(NK Net)는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와 뉴욕총영사관 공동 주최로 북한 인권 문제를 소재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 트루 노스(True North) 상영회를 개최한다.
6월 14일과 17일 양일 간 워싱턴 DC와 뉴욕에서 동시에 진행될 상영회에서는 영화 감독과 일본 귀국자 단체 대표, 그리고 북한 인권 전문가와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재일교포 4세 에이지 한 시미즈 감독의 2020년 작품인 TRUE NORTH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일명 ‘관리소’)에 수감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시미즈 감독은 십 년 동안 40여 명의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민과 인터뷰를 통해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본 영화를 제작했다. TRUE NORTH는 증언과 문헌 연구 등에 기반한 작품인만큼, 스토리 진행과 배경, 상황 묘사 등이 사실적인 작품으로 평가 받는 영화이다.
특히 종교인과 ‘귀국자 사업’으로 일본에서 북한으로 들어간 재일교포, 기타 정치범 등이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인물들로 묘사되는데, 이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각종 북한인권 보고서에서 보고되는 내용들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시미즈 감독은 도쿄에서 도서·영상 제작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재일교포 3세인 어머니와 20대에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북송된 재일교포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상영회를 준비한 북한민주화네트워크의 권은경 대표는 “이 영화는 최악의 인권유린 상황에 처한 정치범들이지만 신앙과 신념과 인간성과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의 희망이 바로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라며 본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영화 상영회 후 감독과 대화시간을 가지고 10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치며 영화를 준비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제작 의도를 들어볼 예정이다. 또한 일본의 조총련 출신이자 ‘귀국자의 기억을 기록하는 모임’의 홍경의 대표, 북한민주화네트워크 김영환 연구위원, 일본 귀국자 가족이자 북한전문가인 조충희 박사와 북한 인권 상황과 해결 전략 및 미국 등 국제사회가 다루어야 할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들어볼 것이다.
“그곳에도 희망을 품은 이들이 살고 있다”는 부제를 붙인 이번 ‘TRUE NORTH 상영회’는 워싱턴 DC에서 6월 17일(토요일) 민주평통 워싱턴 협의회와 북한민주화네트워크 공동 주최로 진행된다.
워싱턴 DC 상영회
– 일시: 6월 17일 토요일 17:00 – 19:30
– 장소: 한인커뮤니티센터 (6601 Little River Turnpike Alexandria VA 22312)
– 프로그램:
➢ 영화상영: 94분
➢ 감독 및 북한 전문가와 대화: 에이지 한 시미즈 감독, ‘귀국자의 기억을 기록하는 모임’ 홍경의 대표, 굿파머스 조충희 연구소장, NKNet 김영환 연구원
➢ 질의 응답
– 문의: 워싱턴 민주평통 김유숙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