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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로 '창조적 새판짜기'하고 있는 서초 사랑의교회 4부 예배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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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으로 바위 치는 믿음의 모험’, 오정현목사의 “차세대 위한 창조적 새판짜기”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4월 16일 주일 설교>

주일예배 참석자 2만5천명, 주일 헌금액이 십수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교회 서초 사랑의교회(담임목사 오정현)에 주일성수 차 방문했다.

무려 8페이지에 달하는 주보를 받는 순간 촌놈이 된 느낌이었지만 한국에 이런 초대형 교회가 있다는 것이 한편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8시, 10시, 12시, 2시30분 등 모두 4부로 진행되는 주일예배 중, 2시30분 4부 예배를 드리기 위해 1시간 일찍 교회를 방문한 필자는 우선 장애인 단체에서 운영하는 구내 베이커리에서 커피와 빵으로 배를 채운 후,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한국 대형 교회의 조직과 시스템을 공부하기 위해서다.

마치 잘 박힌 못처럼 단단한 조직과 교회사역 시스템은 부흥할 수밖에 없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다.

남북 2개동 건물이 지하로 연결되어 있어 복잡한 구조였지만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봉사자들의 안내로 본당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6500석을 거의 다 메운 성도들, 150여 명의 성가대, 그리고 50여 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규모에 또 한 번 놀랐다.

그러나 나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참석자 절반 이상이 청년들이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허리(청년) 세대가 줄고 있는 역삼각형으로 신음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많이 부러웠다.

나를 안내한 이 교회 부목사님에 따르면 4부 예배를 전후하여 청년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들이 있어 4부에 특히 청년들이 많이 참석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 교회에는 다른 교회와 달리 결혼예식을 위한 언약채플 룸이 있어 그곳에서 성서러운 혼인예배와 각종 청년 집회를 가질 수 있다.

“미국에서는 부활절 특별 새벽기도회(특새)가 있는데?”라는 질문에 부목사님은 사랑의교회에서 지난주간 진행됐던 특새에 대해 설명했다.

21차 봄 글로벌 특별새벽부흥회(특새)는 ‘하나님께서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는 주제로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열렸다.

본당은 6500석 포함 교회 부속실과 유튜브 생중계 동시 접속자까지 1만 5천여 명이 매일 기도로 새벽을 깨웠다.

이 기간 말씀은 세계 내노라하는 기독교 지도자들이 전했다.

릭 워렌(미국) 크리스천 소니아(루마니아호프교회), 오스 기니스(베스트셀러 ‘소명’ 저자), 데이비드 브루스(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 부회장), 브라운(에즈버리대 총장), 로버트 노리스 세계개혁주의연합회 이사장 등이 영상을 통해, 그리고 김한요(베델교회) 강준민(미 새생명비전교회) 박신일(그레이스한인교회) 목사는 교회에서 설교했다.

한편 사랑의 교회는 1978년 강남은평교회라는 이름으로 옥한흠 목사가 개척했다. 이후 1981년 현재의 이름인 사랑의교회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 후, 옥한흠 목사가 정년을 5년 앞두고 은퇴하여, 2003년 8월부터 남가주사랑의교회 담임목사였던 오정현 목사가 부임하여 현재 담임목사로 있다.

기네스북에는 세계 최대의 지하 예배당을 가진 교회로 등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