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가 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5세.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김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팬클럽 회장 김모(7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1938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난 현미는 1·4후퇴 때 남쪽으로 내려왔다. 이 과정에서 동생들과 헤어졌다가 60여년이 지난 뒤에서야 동생들과 평양에서 재회하기도 했다. 그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이산가족 고향체험 VR(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현미는 1957년 미8군 무대에서 일정을 펑크낸 다른 여가수의 대타로 마이크를 잡으면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작곡가 고(故) 이봉조와 3년간 연애해 결혼했다.
1962년 노래 ‘밤안개’가 수록된 첫 앨범을 내며 큰 인기를 누렸고 남편 이봉조와 콤비를 이뤄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 사랑’ 등 히트곡을 발표했다.
비보를 접한 (고) 현미 씨의 두 아들 이영곤, 이영준씨와 조카인 배우 한상진는 미국에서 귀국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조카인 노사연은 현재 슬픔 속에 예정된 E채널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은 밥이 좋아’ 녹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김하성, MLB 데뷔 후 첫 ‘마법 같은 홈런으로 MLB닷컴 메인 장식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시즌 첫 홈런을 끝내기포로 장식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MLB 홈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4로 맞선 9회말 끝내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무사 주자 없는 가운데 4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애리조나 우완 스콧 맥고프의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하성의 시즌 첫 홈런이자 빅리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