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차관급)이 드디어 설립된다.
그리고 거의 1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하면서 해외한인 참정권과 복수국적 문제 해결, 또 재외동포부(장관) 설치를 한국정부에 쉼 없이 요구했던 고 남문기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총회장이 재외동포청 설립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지도 2년이 지났다.
미주 최대 부동산 그룹, 뉴스타부동산을 이끌면서 “이 넓은 미국땅에 1천만 한민족을 이주시키는 것이 제 꿈입니다”고 포부를 밝혔던 고인은 2021년 3월 20일 간암으로 별세했다. 그 꿈을 다 펼쳐보지 못한채.
그런 고인의 기일을 맞이하여 고인을 그리는 추모식이 개최되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이성일)는 지난 18일 ‘고 남문기 미주총연 총회장 2주기 추모식’을 LA에 소재한 뉴스타부동산 강당에서 개최하고, 고인께서 영면하고 계신 ‘Ross Hill Memorial Patk’를 방문하여 예를 올렸다.
이 자리에는 원근 각지에서 온 전·현직 한인회장 50여 명이 참석하여 함께 추억을 회상했다.
강석효 회장의 사회와 백지영 회장(목사)의 기도, 그리고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추모식은 ‘추모영상’이 방영되는 가운데 최병일 전 동남부연합회장이 추모시를 낭송했다.
이성일 서남부연합회장의 인사말이 있은 후 이어진 추모사는 김병직 미주총연 공동총회장, 서정일 미주총연 이사장, 폴송 미주총연 총괄수석 등이 순서대로 했다.
한편 추모식 하루 전날인 10일에는 서남부한인연합회를 중심으로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 회원들끼리 골프 라운딩을 즐기며 우의와 단합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