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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 센터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 커뮤니티센터, 새 이사회 체제로 새 출발 다짐

코리안커뮤니티센터(K-센터)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이사회(이사장 김태환)가 동포언론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K-센터의 운영 방향을 동포사회에 보고했다.

K-센터는 지난해 12월 그동안 센터 건립부터 운영까지 기초를 잘 다진 1세대 이사진이 물러나고 김태환 전 버지니아한인회장을 이사장으로 하는 새로운 이사회가 조직되어 운영되고 있다.

지난 9일 저녁 애난데일 한강식당에서 있은 기자 간담회에서 김태환 신임 이사장은 “워싱턴 동포사회가 긴 세월 힘겹게 건립한 K-센터의 이사장에 취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이것이 내 생의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든든하게 세워 나가겠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이번 이사진에 새로 합류한 김태원 이사와 김유숙 사무국장을 소개한 김 이사장은 “김태원 신임이사는 버지니아한인회장을 역임 했고 현재 한국자동차를 운영하는 사업가이다. 그동안의 노하우로 앞으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고 했다.

또한 김유숙 사무국장에 대해서는 “K-센터에 동포단체나 사업체의 입주가 느려지고 있지만 대·소 강당은 김 사무국장의 수고로 많은 단체들이 잘 애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 “센터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사회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김태원 이사는 이 자리에서 2023년 이사비 5천달러와 발전기금 1만달러를 전달했다.

K-센터의 재정상태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이사장은 “더 이상 동포사회에 의지하지 않고 자체 운영이 되도록 노력한 결과 지금까지는 흑자 재정이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창틀, 에어콘유닛 교체 등 앞으로 많은 비용이 들어갈 소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화장실 리모델링, 블라인드 교체, 대강당 음향시스템 개선, 월 스티커 등, 우선할 수 있는 일부터 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비용은 김 이사장과 김태원 신임이사가 자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재정은 사무국장 중심으로 투명하게 운영될 것이며, 매 3개월 마다 이사회에서 점검하고 감사할 것이다”고 하면서 “비영리 단체이기에 퍼버릭 오픈은 하지 않지만 누구든 언제든지 열람 가능하다”고 했다.

최근 작업 중인 ‘월 스티커’에 대해서는 “2층 대강당 벽을 중심으로 한국을 상징하는 사진 스티커가 장식되어 한국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문화센터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면서 “지역사회 주민들이 워싱턴에서 쉽게 k-문화를 접하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센터로 분위기를 바꿀 ‘월 스티커’를 설명하고 있다.(왼쪽부터 김태원 이사, 김태환 이사장, 김유숙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