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터키)·시리아 대지진 발생 이후 ‘골든 타임’인 72시간을 훌쩍 넘긴 가운데, 9일(현지시간) 공식 집계된 사망자가 1만7500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붕괴한 건물 잔해 아래에 갇혀 있는 시민들은 약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가 하면, 이번 지진으로 인명피해는 10만명을 넘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튀르키예는 6.25 전쟁 당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운 피를 나눈 형제국이다.
한국 정부는 튀르키예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역대 최대의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 하는 등 최선을 다해 돕고 있고 국민들은 주요 기업들과 단체,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구호 성금이 이어지고 있다.
미주동포사회에서도 미주총연을 중심으로 성금 기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이다.
최근 대 통합으로 하나가 되었다가 다시 분열의 아픔을 겪고 있는 두 미주총연이 나란히 구호 성금을 접수하고 나섰다.
제29대 미주총연((공동총회장 국승구·김병직, 이사장 서정일)에서는 8일부터 28일까지 박경덕 사무총장의 주관으로 모금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모금운동을 펼친다는 공지가 나가자마자 8일 하루동안만 6400달러가 모금되어 성금자의 이름과 금액 상황이 단톡방에 공개되었다.
박경덕 사무총장에 따르면 현재 거래하는 은행은 아직 Zelle등의 온라인 거래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부득이 체크로만 접수 받고 있다고 한다.
체크 수신자과 보낼 주소는 다음과 같다.
FKA USA
3505 S. Elkhart St.
Auroa, Co. 80014
한편 정통 미주총연을 내세우는 이른바 ‘정명훈 미주한인회총연합회’에서도 미주동포사회를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8일 김도수 대내수석부회장은 “혈맹국 튀르키예 지진피해 비상 복구 협조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보내나 상관 없지만 창구를 하나로 하여 미주한인 대표기관에서 보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광고합니다”고 공지했다.
그에 따르면 세금을 공제 받을 수 있는 영수증을 발급하고 기탁자 명단 및 금액은 접수 되는데로 공지한다. 현재 약정 모금 금액은 8000달러가 넘어서고 있고, 구체적인 전달 방법도 곧 결정될 것이다고 했다.
구호금 보낼곳은 5903 Pecanwood La. Austin, TX 78749 이고, 체크 pay to는 FKAUSA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