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나 오늘이나 똑 같은 태양이 주는 하루를 맞이하면서도 우리는 시간이라는 잣대로 일, 주, 월, 년을 나눈다.
워싱턴 동포사회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원년이라고도 할 수 있는 2022년을 숨 가쁘게 보내고 내일이면 2023년 새해를 맞이한다.
역사(歷史)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 그리고 역사는 미래(未來)다.
지난 1년 동안 워싱턴 동포사회는 또 이떤 이민사(移民史)를 써 왔는지, ‘하이유에스 코리아’와 함께 뒤돌아 본다. 새해에는 보다 더 희망찬 동포사회를 기대 하면서.
1) 성폭행 혐의를 받던 한인 물리치료사 구치소에서 자살
모두 4건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던 한인 물리 치료사 장 모씨가 3월 29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구치소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구치소 측은 타살 흔적이 없다면서 자살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해 한인사회에 충격을 안겨줬다.
그는 기독교 신자로 축구협회와 체육회에서도 많은 봉사를 했다.
동포사회에서는 미주총연(공동총회장 김병직)과 US워싱턴 한인회(회장 신동영)가 ‘진상규명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나서기도 했지만 이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두 사람 중, 가해자로 의심되는 장 씨가 아무런 유서도 남기지 않고 자살하자 끝내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묻히고 있다.
2) 버지니아한인회 은영재 회장, 우태창 전직회장에 50만불 손배소
버지니아한인회 19대 은영재 회장은 12월 1일 애난데일 소재 장원반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태창 씨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으로 하루하루를 너무 힘들게 보내고 있다”면서 50만 달러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우태창 회장은 11월 모 일간지에 은영재 회장을 비방하는 전면광고를 두 번에 걸쳐 냈는가 하면 12월 4일 독자적인 취임식을 열고 버지니아한인회 19대 회장에 취임했다.

3) 워싱턴 한인들의 피와 땀 ‘6.25 추모의 벽’ 제막식 거행…한미정부 관계자 등 2000여명 참석…윤석열 대통령 축사 보내
한국전쟁 휴전일인 7월27일을 맞아 워싱턴 DC에 위치한 6.25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건립된 ‘추모의 벽’ 제막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오전 9시부터 11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좌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신상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를 비롯해 김병직 미주총연 공동총회장, 은영재 버지니아 한인회장, 헬렌 원 메릴랜드 한인회장, 폴라 박 워싱턴한인회장, 신동영 유에스워싱턴한인회장, 김인철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회장, 손경준 6.25참전 유공자회장, 그리고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한인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4) “11월 22일은 ‘김치의 날’”… 기무치, 파오차이는 물렀거라!
11월22일 김치의 날을 맞이하여 워싱턴에서 김치 축제가 이어져 다양한 민족의 남여노소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먼저 ‘K-김치세계연대 워싱턴디시 위원회’와 미주한미여성회총연합회에서 ‘김치축제’를 11월 19일 한인타운 인근 ‘워싱턴선한목자교회(담임 최시영)에서 개최했고 워싱턴 한인회(회장 폴라박)는 21일 버지니아 콴티코 소재 해병대 기지 안에서, 그리고 버지니아 한인회(회장 은영재)는 12월 17일 페어팩스카운티 청사에서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김장 나눔 대축제’를 개최했다.
5)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개관식에 울려퍼진 이민 3세대들의 애국가 합창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문을 닫았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4월 1일 재개관 했다.
워싱턴DC 로건서클에 위치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5월 22일 개관식을 갖고 우리 민족의 자존을 세계만방에 떨쳤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는데, 이들에 의한 희망 메시지 낭독뿐만 아니라 113년 만에 게양된 태극기 아래 울려퍼진 애국가 합창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6) “1만불 넣으면 월 2천불 수익?” … 워싱턴에서도 터진 ‘금융다단계 사기사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실직과 폐업 등 절박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비트코인을 이용한 금융사기’, ‘금융다단계 사기’, ‘피라미드 판매사기’ 사건이 터졌다.
워싱턴 동포사회뿐만 아니라 애틀란타, 뉴욕, LA에서 터진 이 사기 사건의 피해 규모가 워싱턴 지역은 약 4백만 달러이고, 미주 전 지역을 합치면 수 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7만 5천달러를 피해 당한 김종훈 워싱턴 피해대책위원장은 3월 6일 애난데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과정과 현황을 설명하면서 더 이상의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포사회에 홍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7) 가수 테이, 거시기한 가수 김성환 워싱턴 공연 성황리에 끝나
4월 30일 가수 테이의 라이브 공연이 1000명이 넘는 관객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었다. 펜데믹 이후 워싱턴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홀리우드 카지노 공연장을 가득채우면서 그동안 목말랐던 공연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항상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국민배우이자 가수인 김성환 ‘자선 컨서트’가 워싱턴 동포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가을의 끝자락인 11월 15일 동포사회의 십시일반 모금으로 건립한 커뮤니티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공연에는 전선을 지키던 역전의 용사들을 비롯 150여 명의 참석자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8) 한인타운에서도 “대한민국”… 축협·한인회 월드컵 단체 응원전 펼쳐
워싱턴한연합회(회장 스티브리)와 워싱턴축구협회(회장 박희춘)는 ‘커뮤니티센터(KCC)’ 2층 대강당에서 워싱턴 동포 단체 응원전을 펼쳤다.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은 국가 대표팀은 포르투칼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9) ‘이것이 태권도 진수다’…국기원 시범공연에 5000여관중 “원더풀”…태권도 엑스포 대성황
한국 국기원(원장 이동섭)이 주관하고 USA 국기원 워싱턴지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HK태권도장(관징 이현곤) 외 5형제가 주최한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대축제 ‘2022 US 국기원 태권도 엑스포’가 지난 6월30일부터 7월3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헌돈의 하얏트레이전시 덜레스호텔과 페어팩스의 조지메이슨대학 체육관에서 성공리에 열렸다.
10)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워싱턴에서도 설치되어 추모했다.
이태원 참사로 고통 받는 국민들과 함께하는 분향소가 워싱턴에서도 설치되었다.
메릴랜드 콜럼비아 소재 메릴랜드한인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11월 5-6일 이틀간 운영되었다. 11월 4일에는 버지니아한인회(회장 은영재)에서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강당에 분향소를 설치 운영했고,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에서도 워싱턴 중앙일보에 분향소를 설치했는데 이곳에는 이낙연 전 총리도 찾아 분향했다.
11) MD한인회, 엘리컷시 코리안웨이 6주년 기념식 및 송년의 밤 개최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헬렌 원, 이사장 김홍식)는 코리안웨이 6주년과 한인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12월 18일 메릴랜드 우드스탁에 소재한 ‘하워드카운티 컨서번시 마운트 플레전트’에서 열린 행사에는 유미 호건 주지사 영부인이 참석하여 코리안웨이 6주년을 함께 축하했고, 핼렌 원 회장은 남정구 전 하워드한인회장에게 ‘자랑스런 메릴랜드 한인상’을 수여했다.
12) 故 한휘열 회장 마지막 가는 길, 여느 고관대작 못지 않은 성황 이뤄
워싱턴 D.C 에서 캐쉬 앤 캐리 도매상을 운영했던 고 한휘열(린다한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 부군) 회장의 장례식이 7월 18일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에 소재한 침례 성당에서 전·현직 단체장 등 200여 명의 조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됐다.
‘아메리칸드림’을 일군 고인의 영면으로 한인 비지니스 계뿐 아니라 동포사회에 이민 1세대의 해가 서서히 지고 있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