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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과 경찰, 소방대원들이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수습하고 있다. .2022.10.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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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로윈 사고, 사망 154명·부상 100여명”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사고로 사망자 154명. 사망자 가운데 여성 98명·남성 56명…상당수 20∼30대
추가 사망자 외에 다른 153명 신원 모두 확인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현지시간 10월30일 22시30분)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총 120명에 이른다. 또한 부상자도 100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중증 환자도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대규모 참사는 3년 만에 첫 ‘야외 노마스크’ 핼로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언론매체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있던 20대 여성 A씨는 “갑자기 사람이 확 몰려 순식간에 나를 밟고 지나갔다”며 “정신을 차려보니 휴대전화가 없어졌고 근처에 깨어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아마 심폐소생술로 난 정신을 차린 것 같다”며 “남자친구는 아직 누워있다”고 울먹였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새벽 이번 사고와 관련해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윤 대통령은 조금 전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로 나와 서울 이태원 핼러윈 사고 관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보고 받은 직후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 사고 소식을 접한 워싱턴 한인사회도 충격을 금치못한채 사태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김모(63) 씨는 “왜 서울에서 핼로윈 인파가 그렇게 많이 모였는 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워싱턴과는 완전 별다른 세상같다”고 말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