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완연한 가을 날씨를 즐겼던 워싱턴DC와 버지니아 그리고 메릴랜드 주민들은 오늘 추워진 날씨에 건강을 잘 챙길 필요가 있겠다.
17일 밤 갑작스레 한파가 워싱턴지역을 강타해 18일 기온이 평균보다 20-30도 아래로 뚝 떨어져 상당한 추위를 느끼게 된다.
특히 오늘 밤 메릴랜드와 웨스트 버지니아 산간 지대에는 영하권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곳에 따라 서리가 내리고 강한 바람과 함께 약간의 눈도 내릴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
반짝 추위가 끝나는 19일 낮에는 화씨 60도대의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밤이 되면 다시 30도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이날 워싱턴지역 최대 한인타운인 애난데일은 낮 최고 57도와 밤 최저 32도로 쌀쌀하겠다.
대체적으로 워싱턴지역의 첫 한파는 11월 중순에 도래하는데 올해는 기상이변으로 한달 가량 앞당겨 찾아왔다.
만약 오늘 밤 산간 지역에서 눈을 볼 수 있으면 이는 1972년10월18일 기록과 일치하게 된다.
기상청은 급작스레 찾아온 추위 때문에 워싱턴 전역 나무들이 예년에 비해 더
빨리 오색으로 물들어 다음 주말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95 동남쪽의 절정은 11월 초가 예상되기도 한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