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DAUM, 카카오톡,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와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가 15일 마비되어 전국민을 패닉상태에 빠트렸다.
15일 금요일 오후 3시 30분 경 부터 시작된 주요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톡과 카카오T(택시), 카카오맵(지도), 카카오페이(결제)의 먹통은 황금 주말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더욱 큰 불편을 유발했다.
먹통의 원인은 이날 SK C&C의 데이터센터가 있는 SK 판교 캠퍼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것으로, 오후 6시께 큰 불길이 잡힌 데 이어 밤 10시부터는 카카오의 주요 앱들도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8시31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공지를 올리고 “현재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전원 공급의 차단으로 인해 조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원 공급 재개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나 밤샘 작업이 이어질 수도 있음을 사전 안내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서비스가 복구되기 시작하자 이용자들은 “드디어 카톡이 보내진다”, “다시 카톡이 가는 걸 보니 복구된 듯” 등의 의견을 남기며 환영했다.
특히 오전 8시 정각(미 동부시간) ‘모닝뉴스브리핑’을 시작으로 카카오 단톡방을 통해 뉴스를 배달하고 있는 하이유에스코리아 신문사에도 종일 뉴스가 도착하지 않자 구독자들의 문의가 빗발 치기도 했다.
카카오팀은 오후 9시39분 다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재 소방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화재 진압은 완료됐지만 안전상의 우려가 있어 데이터 센터에 즉시 전원을 공급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은 16일 오전 6시 현재까지 메시지 외에 이미지 전송 등 다른 기능들은 아직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카카오톡도 접속 오류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 DAUM 아이디와 통합한 카카오계정도 접속이 원할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