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한인노인회(이하 노인회)가 내년 10월까지 임철이 회장 권한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지난 1년간 노인회를 이끌어온 윌리엄 리 회장은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건강상 문제가 수면위로 오르자 노인회는 지난 12일 애난데일 소재 워싱톤지구 한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개인적 사정으로 사의를 표명한 윌리엄 리 회장의 사임을 수락하고 회장 권한대행으로 임철이 회원을 추대했다.
권한 대행을 맡은 임 회장은 “중요한 시기에 무거운 중책을 짊어졌다”면서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 아래 남은 기간 노인회의 발전과 성장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임 회장이 그동안 전개해온 보훈행사를 비롯해 회원간 친목과 단결, 그리고 사회봉사와 회원증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윌리엄 리 전임 회장은 “원래 내년 10월까지의 임기에도 불구하고 도중 사임을 결심하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다. 건강을 잘 챙겨 노인회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해방둥이인 임 회장은 한국에서 국방과학연구소에 30여년 간 근무하다 퇴직하고 텍사스를 거쳐 버지니아로 이민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년동안의 사업과 회계 등도 심의와 의결을 거쳐 승인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