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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간 복역 중이던 아드난 사이드가 석방되는 모습. (WTO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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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해민 살인사건 다시 혼란…검찰, ‘아드난 사이드’에 대한 기소 취하

한인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이던 남성이 23년만에 석방된 뒤 이제 완전 자유의 몸이 돼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11일 살해혐의를 받은 아드난 사이드와 살해 당한 한인 이해민씨 가족에게 1999년 ‘이해민 살해 사건’에 대해 다시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는 데 이 내용을 지역매체 WTOP가 전했다.

볼티모어시 미릴린 모스비 변호사는 이날 한인 여고생 살해 사건에 대한 정의는 계속 추구하겠지만 살해 혐의로 23년을 감옥에서 보낸 사이드에 대한 사건은 종결했다고 밝혔다.

모스비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는 결코 부정되지 않고 이루어 지지만, 더 이상 이 사건과 관련 항소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오늘 정의는 끝났다”고 덧붙였다.

볼티모어시 판사는 지난 달 사이드의 살인 유죄 판결을 뒤집고 석방 명령을 내리면서, 사이드를 재심할 지 아니면 기소를 취하할 지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30일 주었는 데, 이날 취하 결정이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의 변호사는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고 향후 대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의 취한 결정이 내려지자 사이드의 변호사 에리카 수터는 성명을 통해 “아드난 사이드는 마침내 자유인으로 살수 있게 됐다. 그는 저지르지 않은 죄로 23년간 감옥생활을 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새로운 용의자들은 원래 조사 당시 알려진 인물이라며 구체적인 증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