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12월 카타르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동안 자국 대표팀의 시합 중계를 위한 워싱턴 DC의 술집들이 24시간 영업에 들어가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지역 언론매체 WTOP에 따르면 DC 의회는 22일 시민들을 위한 차원에서 월드컵기간 동안 24시간 풀로 영업할 수 있는 ‘긴급 조치’를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
현재 술집들은 주중에는 새벽 2시, 주말에는 새벽 3시에 영업을 종료하는 데, 월드컵기간에는 새벽 4시까지 주류판매가 가능한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지만, 아침 4시부터 6시 사이에는 주류 서비스는 금지해야 한다.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는 워싱턴 보다 7시간 앞서 있기 때문에 열정적인 축구 팬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늦은 시간까지 깨어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24시간 영업을 희망하는 업소는 사전에 관계당국에 등록을 필하고 관할 경찰서에 3일 전까지 신고를 마쳐야 한다.
미국 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11월21일 오후2시 웨일스를 상대로 월드컵 첫 경기를 벌인다.
H조에 편성돼있는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 펼치는 첫 경기를 현지 시간으로 24일 오전 8시 갖는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3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워싱턴 DC 술집 24시간 영업 소식이 전해지자 애난데일 한인타운에 사는 김광영(57) 씨는 “월드컵 경기를 보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데, 올해 시간은 좀 그렇지만 그나마 DC서 시청할 수 있다고하니 아주 반갑다”고 말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