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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카톨릭 대주교들은 워싱턴DC에 위치한 원죄 없이 잉태한 국립성지 대성당 지하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기도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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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로 가는 장례행렬 눈뜨고 볼수 없었다’…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 ‘추모식’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전사자와 사상자 등 인명 피해 또한 날로 늘고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식 및 기도회가 워싱턴 DC 중심가에서 마련됐다.

미주에서 다수의 카톨릭 대주교는 21일 저녁 원죄 없는 잉태의 국립성지 대성당 지하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도회를 가졌다고 WTOP가 전했다.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내전으로 희생된 모든 사람들을 위로하고 하루 빨리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5개월 동안 우크라이나를 4번이나 방문했다는 보리스 구지악 우크라이나 그리스 카톨릭교회 필라델피아 대주교는 목격담을 통해 “매일 전국의 묘지로 가는 장례 행렬을 보는 것이 얼마나 슨픈일인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장례식장과 슬픔에 잠긴 가족들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텉어놓았다.

월튼 그레고리 워싱턴 대주교는 “오늘 드리는 기도는 우리와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과 한 가족, 즉 하나님의 가족임을 상기시켜 주는 데 의미가 있었다”고 말하며 끊임없는 기도로 평화를 갈구하자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쿠라이나 국민들에게 필요한 건 우리들의 사랑이라고 의견을 모으고, 물질적이나 정신적, 또는 도덕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