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 워싱턴DC 중심가 일부 도로 차량 운행 속도가 30마일서 25마일로 낮아져 주의가 요망된다.
16일 DC 교통국은 차량 통행이 번잡한 코네티컷 애비뉴 북서쪽과 뉴욕 애비뉴 북동쪽, 그리고 노쓰 캐피탈 스트릿 북서쪽 등 일부 구간의 제한 속도가 25마일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애버렛 로트 교통국장은 “비록 시속 5마일만 줄여도 충돌은 물론 심각한 부상을 피하는 데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하며, 안전을 위해 취하는 조치라고 덧붙였다.
DC교통국은 보행자가 자동차에 치였을 때 사망할 확률이 평균 시속 23마일에서는 10%이지만 30마일에서는 25%로 급증한다는 전미자동차협회 연구조사를 인용 설명했다.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도 특정 구간의 차량 운행 제한 속도를 시속 35마일에서 30마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통국은 “시행 초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교통안전은 시민 모두의 책임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변화에 동참해 달라”며 “운전자도 차에서 내리면 보행자가 되며 보행자가 소중한 내 가족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