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최초 한인 의원인 마크 김(56.제35지구) 하원의원이 13년간 의정활동에 마침표를 찍고, 연방정부 상무부 부차관보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동양인이 전무하던 2009년 아시아계 최초로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화제를 모았던 마크 김 의원은 6일 지역 주민들에게 보내는 고별 메시지를 통해 “그 동안 무한한 사랑을 베풀어주신 유권자들과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이제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더 큰 봉사를 하기 위해 정들었던 의원직을 떠난다”고 말해 사임을 공식화 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온 김 의원은 전공을 살려 연방 상무부에서 국제무역을 담당하는 요직을 맡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목회자인 아버지를 따라 베트남과 호주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낸 후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민와 UC어바인대학과 헤이스팅스대학 로스쿨을 나와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 보좌관, 버라이즌 부사장을 거쳐 2009년 정계에 진출해 오늘에 이르렀다.
의정활동 동안 김 의원은 지역발전은 물론 한인사회 정치신장과 경제발전, 그리고 한미동맹 강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애난데일 한인타운에 사는 김영혁(46) 씨는 “한인사회 경사”라고 축하하고, “앞으로 한미발전은 물론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마크 김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제35지구(비엔타, 타이슨스, 페어레이크)는 보궐선거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벌써부터 일부 후보들은 분주한 움직을 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