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 워싱턴

미주 한인 대형마켓 선반에서 ‘오뚜기 건미역’이 일제히 사라졌다.

어제(11일) 오후부터 한인 마켓 전 매장에서 오뚜기 건미역이 전부 철수됐다. 일부 제품에서 약품 처리된 중국산 미역이 발견되었다는 언론 보도 후, 오뚜기식품(주) 본사의 회수 명령 이메일에 의해서다.

본 신문사에서는 한국 언론 매체에서 보도되자 마자 즉시 속보로 전달했다. 불량 식품 문제는 우리 동포들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관련뉴스 【속보】오뚜기 식품 국내산 건미역, “약품 처리된 중국산도 섞여 있다”

한국과 지구 반대편에 떨어져 살고 있는 미주동포들은 아무리 미국에서 오래 살았어도 입맛만큼은 변하지 않아 한국 식품을 즐겨 애용하고 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수입 식품들은 값이 좀 싸다는 이유로 중국산이 판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아무리 신뢰하는 식품회사 제품일지라도 꼭 한국산인지 확인을 한 후 구입을 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오뚜기식품 제품과 같이 한국산을 중국으로 가져가 일부 중국산과 같이 가공 후 한국으로 다시 가져와 감쪽같이 한국산으로 둔갑시킨다면 아무도 몰라 속는다는 것이다.

먹거리는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 안전에 직결되어 있어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자들에게는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고 있다.

해경 발표에 따르면 이렇게 약품 처리 후 가짜 한국산 미역을 만들어 납품한 이 회사 대표는 비자금이 100억 원 대로 확인되고 있고, 미역 약품 가공에 사용한 염화칼슘량은 10년간 무려 93톤에 달한다고 한다.

미역은 우리 민족에게 생명의 탄생을 상징하는 식품으로 미역국은 지금도 산모에게 제일 먼저 먹이는 국 종류이고 아기의 무병장수를 위해 백일상에도 올라가고 있는 한민족 문화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식품이다.

어제 본 신문사 속보가 보도되자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독자로부터 문자가 왔다. “빠른 정보 감사하며, 이곳 마켓에도 빨리 알려야 되겠다”고.

다행히 언론 보도가 나가자 오뚜기 식품에서는 해외 전 마켓이나 식품 도매상에 이메일을 보내 문제의 이 제품을 판매금지 시켰다고 한다. 아직 이 오뚜기 건미역을 먹지 않고 집에 간직하고 있는 소비자께서는 마켓에서 환불 받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