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서 대한민국 외교 출발점의 역사적 의미 되새겨
대한민국 외교의 출발점이 된 ‘대한민국 첫 번째 대사관’을 기념하는 표지판 제막식이 2월 9일(월) 오전 11시 30분(미국 동부시간), 워싱턴 D.C. 주미대한민국대사관 영사부 청사 앞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1949년 세계 최초로 설치된 대한민국 대사관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대한민국 초기 외교의 현장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 김종승 국외유산협력과장, 곽창용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해 강경화 주미대사, 김학조 공공외교공사, 박종택 워싱턴한국문화원장,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장 등 총 7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강임산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미국사무소장의 참석자 소개로 시작됐으며,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건물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국제사회로 나아간 외교의 첫 현장이자, 국가 정체성과 외교 주권을 세계에 알린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경화 주미대사는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자리 잡기까지 수많은 외교적 도전과 노력이 이곳에서 시작됐다”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후 주요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 표지판 제막을 진행했으며, 행사 말미에는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이번에 표지판이 설치된 건물은 현재 주미대한민국대사관 영사부 청사로 사용되고 있으며, 1949년 7월 대한민국 정부가 매입해 세계 최초의 대한민국 대사관 단독 청사로 활용됐다. 초대 장면 주미대사부터 제8대 김동조 대사까지 집무실이 있었고, 1992년까지 대사관 본관으로 운영된 뒤 리모델링을 거쳐 1994년부터 영사부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정부 수립 이후 외국에 처음 설치된 대한민국 대사관으로, ‘대한민국 정부 승인 외교’, ‘국제기구 가입 추진’, 6·25전쟁 당시 유엔 16개국 참전을 이끌어낸 외교 활동 등 대한민국 외교의 토대를 마련한 역사적 장소다. 현재까지 77년간 재외공관으로 사용되고 있어, 한국 재외공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기념 표지판은 가로 400mm, 세로 260mm 크기의 주물동판으로 제작됐으며, 1949년 대한민국 첫 대사관 설치를 통해 이룩한 초기 외교 성과와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표지판은 영사부 청사 입구 벽면에 부착돼 향후 방문객들에게 대한민국 외교사의 중요한 현장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이 건물은 1918년 건립돼 1949년 7월 21일 대한민국 정부가 10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현재 워싱턴 D.C. 내 유일한 한국인 동상인 서재필 동상이 인근에 설치돼 있어 한국 근현대사와 외교사를 함께 조명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