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가정상담소(이사장 강고은)는 지난 1월 31일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 사무실에서 청소년을 둔 부모와 교사, 청소년 관련 종사자 등 한인 성인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정신건강 응급처치자(Youth Mental Health First Aid)’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 현장은 혹독한 추위가 무색할 만큼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이번 교육은 몽고메리 카운티 아시안계 미국인 건강 이니시어티브(AAHI)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첫 번째 청소년 정신건강 응급처치자 교육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종일 이어졌다.
교육은 20년 경력의 임상전문 상담사인 천신 테일러 워싱턴가정상담소 소장이 주강사로 진행했으며, 임상심리학자인 콜벳 박사가 보조 강사로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이날 몽고메리 카운티를 비롯해 버지니아 페어팩스, 메릴랜드 프레드릭 등지에서 모인 총 8명의 한인 성인들이 교육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부모, 학교 교사, 교회 청소년 담당 교사, 상담 분야 종사자,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일반 성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교육에 앞서 강고은 이사장은 “한인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응급처치자 교육에 참여한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가정상담소는 앞으로도 차세대가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은 응급처치자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시작으로 청소년 정신건강의 현황, 정상적인 청소년 발달 과정, 정신건강의 경고 신호,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방법,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행동 원칙 등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부부가 함께 교육에 참여한 한 훈련생은 “청소년 다섯 명 중 한 명이 정신질환 진단을 받는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비판하지 않고 경청하는 태도의 중요성과 응급처치자로서의 구체적인 행동 수칙을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장시간 교육이었지만 다양한 수강 방식 덕분에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교육을 준비한 워싱턴가정상담소 측에 감사를 표했다.

교육을 마친 후에는 참가자 전원에게 세계적으로 인증되는 청소년 정신건강 응급처치자 수료증과 함께 기프트 카드, 응급처치자 기념 배지, 매뉴얼 등 교육 자료가 제공됐다.
천신 테일러 소장은 “대면 교육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이 여전히 높은 한인 사회에서 인식을 개선하고 공통의 관심을 나누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워싱턴가정상담소는 2026년부터 매 분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성인 정신건강 응급처치자 교육과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 정신건강 응급처치자 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교육은 한인 교회, 지역 단체, 시니어 센터 등을 대상으로 한 방문 교육도 가능하며, 현재 교육 신청자를 모집 중이다.
문의: 703-761-2225 / 240-224-3238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