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과 새 출발의 희년 정신으로 미래를 준비한다”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위원장 이병완 목사, 이하 교회협)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29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페어팩스 소재 해리티지대학(이사장 문선희) 3층에서 50주년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5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미래의 사명을 새롭게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나눔으로 시작된 50주년
교회협은 지난 여름 ‘감사 영광 음악회’를 통해 모인 헌금과 후원금을 지역 내 미자립 교회에 전달하며 50주년 기념사업의 첫 발을 내디뎠다. 단순한 축하 행사가 아니라 어려운 교회들을 섬기는 나눔과 연대의 실천으로 시작된 것이다.
특히 기념위원회는 이번 50주년을 성경적 ‘희년(Jubilee)’의 의미에 비추어 준비했다. 레위기에 기록된 희년은 노예 해방, 빚 탕감, 땅의 회복을 상징하는데, 이는 곧 자유와 평화, 회복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희년 정신을 교회와 목회 현장에 적용하여 새로운 50년을 준비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포럼 프로그램과 강연
이날 포럼은 **김범수 목사(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개회기도는 최윤환 목사가, 합심기도는 김택용 목사, 정인량 목사, 이석해 목사, 박정일 선교사가 인도했으며, 쉐퍼드합창단이 특별찬양으로 은혜로운 시간을 더했다.
이병완 목사는 환영사에서 “지나온 50년은 교회들이 협의회 안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공동체를 세워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의 50년은 교회 간 연대와 부흥을 위한 새로운 토대를 마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 첫 번째 강사 **김의원 교수(전 총신대 총장, 현 AETA 대표)**는 “건강한 교회 회복”을 주제로, 교회가 성경적 사명 위에 세워져야 하며 영적 자녀를 세우는 성숙한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 두 번째 강연은 **최고센 박사(NYSKC, 예배회복운동 대표회장)**가 맡아 “건강한 교회 성장을 위한 예배 회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40여 년간 예배 회복 컨퍼런스를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와 성도가 깨어나는 것이 부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점심 이후에는 **장요나 선교사(비라카미선교회 대표)**가 ‘건강한 교회 성장을 위한 선교 회복’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사역지에서의 경험을 나누며, 선교가 교회의 본질적 사명임을 상기시켰다.

미래를 향한 의지
이번 포럼은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인 교회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워싱턴 한인 교회들은 지난 수십 년간 이민 사회에서 예배와 선교뿐 아니라 교육, 문화 보전, 상호 돌봄을 통해 중요한 공동체적 역할을 감당해왔다.
교회협은 이번 포럼을 기점으로 ▲50년사 발간 기념식(오는 10월 예정) ▲‘교협을 빛낸 50인’ 선정 ▲교회 및 유관 기관 표창 ▲작은 교회 돕기와 선교 후원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포럼 직후 교회협은 미자립 교회 20곳, 지역 기관 5곳, 해외 선교지 3곳에 각각 후원금을 전달하며 ‘희년 정신’을 실제 행동으로 이어갔다.
이날 행사는 “회복과 새 출발”이라는 주제를 실천적으로 보여주며, 워싱턴 한인 교회 공동체가 새로운 5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