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 감동! 감탄!”이라는 함성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광복 80주년 기념식이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 버지니아 NOVA 어니스트 커뮤니티 컬쳐럴센터에서 600여 명의 동포와 미국 주류사회 인사들이 함께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2중주, 어린이·청소년 합창단 K-하모니의 ‘홀로 아리랑’과 ‘Somewhere only we know’, 그리고 디딤세 한국전통예술원의 난타 공연으로 힘차게 막이 올랐다. 장양희 씨와 로버트 윤 씨의 사회로 진행된 본행사는 국민의례와 내빈소개, 환영사 및 축사로 이어졌다.
벅찬 환영사와 경축사 대독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의 벅찬 감동을 워싱턴 모든 동포와 함께 나누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독립유공자와 유가족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히며,“특히 한미 혈맹의 우정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기중 주미 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가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했다.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80년 전, 우리는 빼앗겼던 빛을 되찾았다. 그 빛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닌, 수많은 희생과 헌신의 결실이었다”며 “자유와 주권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마크 워너 미 연방상원의원, 수하스 수브라마냐 연방하원의원 보좌관, 아이린 신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문일룡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 크리스 펠컨 카운티 법원서기 등이 차례로 축사를 전하며 광복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태극기 물결 속 역사적 감동
행사장 로비에는 광복과 독립운동 관련 역사 사진전이 열려 참석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으며, 무대 전체에 걸린 태극기와 성조기, 그리고 “광복 제80주년 빛나는 발걸음, 새로운 길! 자유와 독립의 소중함을 오늘 우리가 이어갑니다”라는 대형 문구가 감동을 더했다.

특히 **JUB 한국문화예술원(원장 변재은)**의 축하공연과 **이청영 씨의 ‘대한독립만세 퍼포먼스’**는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고, 합창단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광복절 노래를 부를 때는 많은 이들이 목청껏 따라 불렀다.

행사 말미에는 해방둥이 김인철 재향군인회 미동부지구 회장의 선창으로 “대한독립 만세” 삼창이 울려 퍼졌다. 이어진 기념 떡 나눔과 바람개비 이벤트, 그리고 기념 패널에 참석자들이 남긴 “대한민국 영원하라”, “대한독립 만세”, “워싱턴 동포사회 만세” 등의 글귀는 다시 한번 민족적 감격을 새겼다.

최대 규모의 동포 참여
이번 광복 80주년 기념식은 약 600여 명이 참석해 최근 워싱턴 지역에서 열린 행사 중 가장 성대하고 많은 참여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행사는 버지니아한인회, 메릴랜드한인회, 메릴랜드총한인회,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국가보훈부, 재외동포청, 주미 대한민국대사관,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광복회 워싱턴지회가 후원했다.

80년 전 조국의 해방을 함께 기뻐했던 선열들의 외침은 이날 워싱턴의 한인 동포사회에서 다시 울려 퍼졌다. 기념식에 참석한 한 인사는 “이 순간, 마치 조국의 해방을 직접 맞이한 것처럼 가슴이 벅차올랐다. 오늘의 자유와 번영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다시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복 80주년을 기리는 이날의 외침은 워싱턴 한인사회와 차세대에게 자유와 독립의 소중한 유산을 이어가야 할 사명을 깊이 각인시키는 순간이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