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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종이접기, 미국 초등학교 문화 행사서 인기몰이

김명옥 지도사범, 버지니아 ‘Forestdale Elementary School’에서 한국의 종이문화 알리다 –

종이 한 장에 담긴 한국의 전통 놀이문화가 미국 현지 초등학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회 소속 김명옥 지도사범은 최근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Forestdale Elementary School에서 열린 ‘Cultural Night(다문화의 밤)’ 행사에 참가해 한국 종이접기 문화를 소개했다. 이 행사에는 다양한 국가 출신의 가족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전통 종이접기 부스는 특히 눈길을 끌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명옥 지도사범은 종이접기를 통해 한국의 놀이문화인 ‘딱지접기’와 딱지치기 놀이, 그리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단순한 종이 한 장을 이용해 하트 모양을 접는 방법이나, 색색의 종이로 회전하는 종이팽이 만들기 체험도 아이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김명옥 사범

행사장에는 김 지도사범이 준비한 다양한 종이접기 작품이 전시되어, 단순한 놀이를 넘어 예술로 발전한 종이접기의 세계를 현지 참가자들에게 소개했다. 전통 기와집, 한복, 학, 동물 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종이접기의 무한한 가능성과 창의성을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직접 접고 만지며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한국의 전통문화가 종이를 통해 이렇게 창의적이고도 즐겁게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명옥 지도사범은 “종이 한 장으로 한국의 전통과 놀이문화를 전 세계 어린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큰 기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종이접기를 통해 한류와 한국문화의 뿌리를 널리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종이접기를 통한 문화 간 소통과 창의력 교육의 좋은 사례로 주목받았으며, 종이문화재단과 세계종이접기연합회의 문화외교 활동이 미국 교육 현장에서 더욱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