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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노 루즈벨트 고등학생들, 한국 전통 종이문화 속으로

– 한류 감성 가득한 특별한 체험학습 –

지난 5월 15일(목),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위치한 프린스 조지 카운티 엘리노 루즈벨트 고등학교 한국문화반 학생 50명과 인솔 교사 4명이 락빌에 위치한 **워싱턴 종이문화교육원(원장 김명희)**을 방문해 전통 종이접기와 한국 문화 체험 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필드 트립은 루즈벨트 고등학교 학생들이 처음으로 워싱턴 종이문화교육원을 찾은 자리로, 종이접기라는 전통 예술을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김명희 원장은 환영사에서 “오늘의 종이접기 체험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소중한 추억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종이접기를 꾸준히 배워온 학생 중 카호 메아다(Kaho Meada), 크리스티나 루(Christina Lu) 학생이 청소년 1급 종이접기 급수증을 수여받아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약 3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으며, 첫 순서로 밥 허 교사가 한반도의 분단 현실과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후, 학생들은 세계종이접기연합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에서 제공한 종이로 고깔모자 만들기 체험을 했다. 이어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활동에서는 전통 등불인 청사초롱 만들기 체험이 이어졌다. 난이도가 있는 종이접기였지만, 워싱턴 종이문화교육원의 강사 10명이 각 테이블을 맡아 꼼꼼히 지도한 덕분에 모든 학생들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완성된 청사초롱을 손에 들고 성취감을 표현했다.

이어 김영복 사범의 설명으로 한국 음식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고, 간단한 퀴즈 후에는 한국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직접 재료를 고르고 양념을 조절하며 한 그릇 가득 비빔밥을 만들었으며, 일부 학생들은 세 번이나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며 큰 호응을 보였다.

점심 식사 후에는 토트백에 담긴 전통 간식(쌀과자, 초코파이)과 함께 주미대사관 한국문화원에서 제공한 ‘안녕 한글’, ‘한복’ 책자를 나누어 가지며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를 이어갔다. 학생들은 세종대왕 사진 앞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장구와 북을 직접 연주해보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주미대사관 워싱턴 한국교육원(교육원장 구영실)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행사에 함께한 밥 허 교사와 김명희 원장은 “앞으로 더 많은 미국 학생들이 종이접기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 지원 강사진 명단]
김경아, 김영복, 김주리, 박미영, 신영실, 안정민, 오새아, 장진비, 전희연, 조명옥

[행사 일정 요약]
10:00 환영 인사 및 종이접기 급수 수여식
10:10–10:30 통일 교육 및 고깔모자 만들기 (밥 허 교사)
10:30–11:30 청사초롱 만들기 체험 (오새아 교사)
11:30–12:00 한국 음식 소개 및 퀴즈 (김영복 교사)
12:00–13:00 비빔밥 만들기 및 점심 식사
13:00–13:30 종이문화 작품 감상 및 한국 문화 체험
하이유에스코리아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