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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정준 목사 44주기 추모행사, 뉴저지 예닮원서 열려

– 신앙과 경건의 삶을 기린 예배와 기념강연, 출판기념회까지 이어져 –

지난 5월 15일(목) 오전 11시 33분, 뉴저지 오클랜드에 위치한 예닮원(222 Ramapo Valley Rd. Oakland, NJ 07436)에서 故 김정준 목사의 44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예배와 기념 강연, 출판기념회 형식으로 진행되어 고인의 삶과 신앙, 신학적 유산을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경건과 존경 속에 진행된 예배
예배는 장재웅 목사(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1993년 졸업)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박성원 목사(미동부 연세대 연신원 동문회장)의 기도, 임낙길 목사(전 코스타리카 선교사)와 황진호 교수(연세대 성악과 1995년 졸업)의 특별찬양이 이어졌다. 설교는 김길홍 목사(한신대 1972년 졸업)가 맡았으며, 김병서 목사(연신원 제1회 졸업생)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고인의 신학과 삶을 기리는 기념강연과 서평
예배 후에는 황현조 목사(세계예수교장로회 총회장)가 “고난과 경건의 목회적 신학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전하며 김정준 목사의 신학적 깊이와 목회적 헌신을 되짚었다. 이어 노순구 목사(연세대 신과대학 1973년 졸업)는 고인의 대표 저서 중 하나인 『시편 명상』에 대한 서평을 통해 그 안에 담긴 신앙적 통찰을 나누었다.

영상 추모 시간에는 주재용 전 한신대 총장, 김현숙 연세대 신과대학장 겸 연신원 원장, 황용대 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이희철 목사(God’s Will 연합교회, CA), 김남중 교수(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가 참여해 고인의 생애와 그의 신학적 유산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가족의 회고와 출판기념회
워싱턴 위튼교회 협동목사로 사역 중인 고인의 차남 김영석 목사는 “추모와 감사” 순서를 통해 부친의 삶과 믿음, 그리고 남긴 교훈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김영호 목사(한신대 1966년, 연신원 1968년 졸업)는 고인의 저서 『시편 명상』과 회고록 『관에서 나온 사나이, 김정준 목사 회상기』를 소개하며 그의 삶을 문헌으로 재조명했다.

동문 및 지역 커뮤니티의 공동 주관
이번 행사는 한신대학교 뉴욕동문회, 시카고동문회, 남북가주동문회를 비롯해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뉴욕동문회,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미동부동문회, 미주 연세대학교 출신 목회자연구회, 성남교회 출신 미동부 교우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고인을 기리는 넓은 연대와 후학들의 깊은 존경을 보여주었다.

‘임마누엘 신앙’으로 걸어온 길
故 김정준 목사는 생전에 폐병과 해상 사고 등 숱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 신앙으로 긍정과 희망의 길을 걸었다. 그는 연세대학교 교수 및 교목실장, 연합신학대학원장, 한신대학교 학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교회 신학의 발전과 후학 양성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그가 작사한 찬송가 ‘하늘에 가득한 영광의 하나님’ (새찬송가 9장)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성도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교단을 넘어 존경받았던 그의 삶은 학문과 경건, 신앙과 실천이 조화를 이룬 모범으로 평가받는다.

2014년에는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같은 장소에서 예배와 강연회가 열린 바 있으며, 당시 김남중 교수는 “김정준 박사의 삶을 관통하는 임마누엘 신앙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귀중한 이정표가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추모 행사는 고인의 신앙과 사상, 그리고 남긴 유산이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