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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한인회, 필라델피아 역사탐방 성황리에 마쳤다. ‘한인의 역사 뿌리를 찾아!’

서재필 기념관과 리틀극장 등 독립운동 유적지 방문… 한인과 현지인 51명 참여

버지니아한인회(회장 김덕만)는 지난 5월 3일(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미국 속 한국을 만나다’를 주제로 필라델피아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의 지원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미국사무소(소장 강임산)의 후원 아래, 한인커뮤니티센터(이사장 김태환)와 공동으로 마련됐다. 총 51명의 미국 내 한인 동포 및 현지인들이 참여하여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탐방의 주요 방문지 중 하나는 서재필 기념관이었다. 서재필 박사는 조선 최초의 의사이자 독립운동가, 언론인으로, 19세기 말 미국으로 망명한 후 한인 사회의 권익 증진과 한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그가 생전에 거주하며 활동했던 필라델피아의 자택은 현재 ‘서재필 기념관’으로 보존되어 있으며, 한미 간의 역사적 유대를 상징하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참가자들은 기념관 내부를 둘러보며 그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초기 한인 이민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다른 탐방지는 **리틀극장(Little Theatre)**으로, 이곳은 미주 지역에서 전개된 한국 독립운동의 중요한 무대 중 하나다. 특히 1919년 3.1운동 직후, 독립운동가들이 이곳에 모여 민족의 독립을 위한 다양한 연설회와 모임을 진행했던 역사적인 장소다. 지금은 일반 극장으로 사용되지만, 당시의 열정과 정신이 여전히 느껴지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탐방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김밥 도시락과 음료, 역사 퀴즈 기념품 및 안내책자도 제공되었으며, 이동 중에는 참가자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고 한국과 미국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는 교육적인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장은 “이번 탐방은 오랜 기간 준비해온 뜻깊은 행사였다. 무료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자가 많아 조기 마감됐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싶다. 함께해 주신 참가자들과 후원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견학을 넘어, 미국 땅에서 전개된 한국 독립운동의 흔적을 되새기고, 오늘날 한인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