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9일(화),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의 설악가든에서 워싱턴총영사관 주최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워싱턴 지역 주요 한인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했으며, 총영사와의 소통을 통해 한인 사회의 현안과 영사관의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영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미국 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되는 시점에서, 복잡한 한국 정세와 맞물려 미주 한인 사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간담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대사관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들이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정부 이민정책과 여러가지 정책 변화로 인해 한인 사회가 불편을 겪고 있는 부분이 없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사관은 홈페이지와 단체 소통방을 통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있으며, 자문 변호사 3명을 선정해 민원인들에게 법률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주저하지 말고 대사관에 연락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간담회에서는 제21대 대통령 재외선거에 대한 안내도 함께 이뤄졌다. 총영사는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중한 한 표의 행사를 당부하며, “재외 국민의 목소리가 국정에 반영되도록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하언우 재외선거관은 재외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투표 관련 위반 사례집과 안내 책자, 포스터 등을 배포했다. 그는 “권리 행사는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보다 많은 동포들이 선거에 참여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총영사는 또 지난 3·1절 기념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는 광복 80주년 기념행사 또한 성대히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회영사 서비스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최근 버지니아 애난데일과 메릴랜드 엘리컷시티에서의 순회영사 성과를 언급하고,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선천적 복수국적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과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영사는 “영사관의 핵심 과제는 민원 서비스 개선, 한인 커뮤니티와의 소통 강화, 문화교류 확대”라며, “이를 통해 한인 사회의 위상과 권익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은 한인 사회 내 다양한 이슈에 대해 총영사와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며,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총영사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이를 대사관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한인 언론과 외교당국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한인 사회의 권익과 정체성 보호를 위한 의미 있는 만남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