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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북한인권연맹, 워싱턴서 공식 출범…“탈북민 권익 위한 국제연대 시작”

탈북민의 권익 보호와 인권 신장을 위한 새로운 국제 조직이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공식 출범했다. 국제북한인권연맹(총재 마영애)은 지난 4월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탈북민 포럼에서 창립을 선언하며, 전 세계 탈북민 디아스포라의 결집과 인권 회복을 위한 국제적 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지회가 주최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체육대회’와 연계해 개최됐으며, 미국 내 여러 도시뿐만 아니라 영국, 캐나다,일본, 한국 등지에서 온 탈북민 및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마영애 대표는 국제북한인권연맹의 출범을 공식화하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탈북민들이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권익을 지키기 위한 국제 연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마 대표는 특히 “탈북민 사회는 정치적 망명자일 뿐 아니라 인도주의적 보호가 필요한 인권 취약계층”이라며, “국제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연맹 창립에 동참한 참석자들은 “자유를 찾아 온 발걸음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연대의 시작”이라며, 탈북민 인권 회복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했다. 연맹은 앞으로 유엔 등 국제기구와 협력하며, 탈북민 보호 정책 제안, 난민 지위 확대, 강제북송 반대 캠페인 등 다양한 국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단순한 포럼을 넘어 탈북민 간의 연대와 교류를 강화하는 장으로 기능했다. 체육대회, 간담회, 문화행사 등을 통해 참가자들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했다. 이는 향후 연맹 활동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는 평가다.
국제북한인권연맹의 출범은 국제사회의 탈북민 인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보다 체계적인 대응을 가능케 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