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명 참가… 광복의 의미 되새기며 이민자 공동체의 결속 다져
버지니아한인회(회장 김덕만)가 주최한 광복절 워싱턴 축제 기금마련 골프대회가 지난 21일(월) 오후 1시부터 버지니아 헤이마켓에 위치한 피드몬트 골프클럽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총 139명의 참가자가 모여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오는 광복절 80주년을 기념하려는 워싱턴 지역 한인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부터 일찍 도착해 연습 라운드에 나서며 대회를 준비했다. 특히, 보훈부에서 협찬한 태극기를 각 골프 카트에 부착하고 출발하는 ‘샷건 방식’의 출발은 총 36팀이 동시에 라운드를 시작하며 장관을 이루었다. 참가자들은 “운동도 하고, 조국의 광복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밝은 표정으로 라운드를 즐겼다.
김덕만 한인회장은 대회 인사말에서 “바쁜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광복절 80주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모여 주신 오늘의 모습을 통해, 이민자 사회 속에서도 조국의 역사를 기리고 국위를 선양하는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민 생활도 즐겁고 힘차게 이어가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에서는 김인철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장, 송재성 한미자유연맹 총재, 아이린 신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시상식 사회는 송은경 이사가 맡아 행사의 품격을 더했다.
대회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메달리스트: 오영찬 (+1)
챔피언조: 1위 윤욱, 2위 정준교, 3위 최종현
일반조: 1위 주병규, 2위 최 Jeff, 3위 홍진표
여성조: 1위 김예원, 2위 김미숙, 3위 박시현
장타상: 남자 임재형, 여자 구경아
근접상: 남자 이윤보, 여자 캐터린 존스
이날 대회는 경품 추첨도 함께 진행되어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70인치 LG TV를 비롯해 이동형 프로젝터, 골프 가방, 각종 상품이 준비돼 푸짐한 선물이 전달됐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 한인 사회가 함께 모여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민자로서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