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풍물놀이 공연, 문화 다양성의 장에서 큰 호응
피터스버그한인회(회장 김혜숙)의 주도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중학교에서는 지난 4월 10일(목), 첫 번째 다문화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약 500여 명의 중학생들이 참여해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카리브해 등 세계 각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며 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한국의 전통 예술을 선보인 풍물놀이 공연이었다. 북, 꽹과리, 징, 장구로 구성된 한국 팀은 역동적인 몸짓과 흥겨운 가락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공연장은 열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찼다.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공연에 함께 호흡했고, 교사들과 학부모들도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한국 팀의 참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미국 청소년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특히 한국의 전통 가락을 현장에서 접할 수 있었다는 점은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혜숙 한인회장은 “이번 축제가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한국 문화를 알리고 다문화 이해를 넓히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다문화 축제는 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함께한 가운데, 문화 간의 벽을 허물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행사가 정례화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지역 사회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