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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난데일 도로명 ‘한글표기 추가 사안’ 뜨거운 열기. 한인들 설문에 적극 참여해야!

메이슨 디스트릭 정부청사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스 수퍼바이저가 주관한 도로명 한글 표기 추가에 대한 공청회에 1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의견을 반영했다.

애난데일 한인타운의 주도로인 “Little River Turnpike”에 Hummer Rd에서 Evergreen Ln 까지의 1.4마일 구간을 한국을 상징하는 도로명을 덧붙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2차 공청회에서도 찬반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으며, 특히 일부 비한인 지역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도로명 변경이 아닌 단순한 명예 표지판 설치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비한인 주민들이 이를 강하게 반대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반대 측 주민들은 “지역 사회와의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거나 “미국 역사를 지우는 행위”라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지만, 메이슨 디스트릭 히메네스 수퍼바이저와 그의 팀이 여러 차례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표지판이 공식적인 도로명 변경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러한 반대 의견 속에 인종 차별적 시각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일부 반대자들은 한인 주민과 한인 상권을 지역 사회의 일부로 인정하지 않으며, 그들의 역사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명예 도로명이 특정 커뮤니티가 아닌 모든 이민자 공동체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 참석자는 “애난데일을 ‘코리아타운’이라고 부를 정도로 오랜 세월 한인들이 이 지역을 발전시켜 왔다”며, “한인 사회를 기리는 도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베트남계 미국인은 자신이 북버지니아에서 성장하며 한인과 베트남계 이민자 공동체의 강한 유대감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자들이 동화 압력 속에서도 문화를 보존하고 기념하는 것은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애난데일의 한인 사회가 수십 년간 공동체를 형성하고 상권을 구축해 온 노력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베트남계 단체인 ‘Viet Place Collective’에서 베트남 상권 보호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단체는 최근 폴스처치 시와 협력하여 ‘Saigon Boulevard’라는 명예 도로명을 지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역 베트남 상인들과 공동체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많은 이민자들이 감격하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이공 블러버드가 베트남 공동체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상징이 되었듯이, 애난데일의 한인 사회도 마땅히 그들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공헌을 인정받아야 한다”며 명예 도로명 지정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한인 사회가 명예 도로명 지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이 제안되었다.

  1. 젊은 세대가 한글 도로명 지정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할 것.
  2. 설문조사를 교회, 마트 등 한인들이 자주 찾는 장소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온라인 커뮤니티(Facebook, 카카오톡 등)에서도 확산할 것.
  3. 한인 단체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단체들과 협력하여 한글 도로명 지정을 지지하는 공동 성명서를 작성하고, 이를 히메네스 수퍼바이저에게 전달할 것.
  4. 수퍼바이저가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진행할 경우, 주민뿐만 아니라 한인 상인들의 의견도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할 것.

일부 반대자들은 현재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 한인 사회가 받아야 할 인정을 부정하려 하지만, 한인 공동체가 단합한다면 애난데일에 명예 한글 도로명을 지정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지지자들의 입장이다.

이제 Little River Turnpike의 한글 도로명 추가사안은 메이슨지구에서 하는 설문조사 (Survey)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누구나 투표할수 있고 의견이 반영될 예정이나, 특히 메이슨 디스트릭에 거주하거나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더욱 반영할 예정이니, 메이슨 디스트릭에 해당하는 Falls Church, Annandale, Alexandria, South Springfield 에 거주하시거나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의 설문조사의 찬성표가 이 역사적인 일을 결정하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안드레스 히메네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는 “에난데일의 명예 도로 명칭 변경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은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며, 동시에 우리는 한국계 미국인의 유산과 그동안 에난데일과 페어팩스 카운티를 멋진 곳으로 만들기 위해 기여해온 노력들을 기리는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밝히고, 궁극적으로 명칭 변경 여부는 주민들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도, 페어팩스 카운티의 문화적 중심지로서의 정체성을 잘 반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있는 스티브 리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 회장은 “50년 역사의 애난데일 한인타운의 Little River Turnpike에 한글도로명이 붙여진다면 우리 한인동포들과 우리의 차세대들에게도 의미있는 역사적인 일이 될것이고 한인타운의 경제에도 도움이 많이 될것” 이라며,많은 한인동포 여러분의 참여를 부탁했다.

아래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설문조사 (Survey) 폼이 열리며, 다른방법으로는 KTownVA.com 에 가셔서 설문조사 버튼을 눌러 투표에 참여할수 있다.


2월 28일까지인 설문조사 관련 문의는 (703) 507-8221 고은정 수석부회장에게 하면 된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