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우드브리지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49세의 사미나 베굼(Sameena Begum)과 두 아들, 13세 소년과 8세 소년이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프린스 윌리엄 경찰국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희생자들은 모두 같은 가정의 가족으로, 화재 당시 남편이자 아버지는 근무 중이었으며, 집 지하에 거주하던 3인 가족은 화재 발생 전에 무사히 탈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집의 화재 경보기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화재의 원인과 희생자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방대는 오전 5시 50분경 여러 건의 911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두 층짜리 주택이 이미 화염에 휩싸인 상태였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소방 및 구조국의 매트 스몰스키(Matt Smolsky) 부소장은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매우 복잡한 조사 과정을 필요로 하며, 희생자들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심층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가 너무도 심각해 연방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도 현장 조사에 합류한 상태이다.
지하에 거주하던 한 주민은 화재 당시를 회상하며 “새벽 5시 45분경 화재 경보음에 잠에서 깼고, 환풍구를 통해 연기와 불길이 보였다”며, 위층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지만 급박한 상황 속에서 가족과 함께 지하 출입문으로 탈출했다고 전했다.
톰 자르만 소방 부국장은 화재로 가족을 잃은 남편을 만나 위로했으며, 남편은 극도의 슬픔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