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후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21기 미주지역회의에 참석해 ‘8·15 통일 독트린’을 다시 언급하며 “북한의 선전 선동에 동조하는 사회 일각의 반(反)대한민국 세력에 맞서 하나 된 자유의 힘으로 나라의 미래를 지켜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아직도 무력에 의한 적화 통일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우리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자유주의의 가치 체계와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살포하며 거짓 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우리의 신념이 확고할 때 북한 주민을 향한 ‘자유 통일’의 메시지도 더 크고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다”면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을 하루라도 빨리 북녘땅으로 확장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자문위원 여러분들이 계신곳에 북한 이탈 주민이 계시다면 따뜻하게 격려하고 포옹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오랜만에 모국을 방문하셨으니 가족 친지들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풍성한 한가위를 나누시길 바랍니다”고 덕담을 전했다.
미주지역 자문위원들은 이날 현지 기관과 단체가 연계하는 ‘한반도 자유통일 포럼’과 해외 거주 미래세대를 위한 통일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안하고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위한 결의문’도 낭독하면서 통일공공외교와 북한 인권 개선, 북한 내 자유 확산, 탈북민 정착 지원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결의문 낭독 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외치며 수건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했다. 수건에는 ‘자유 평화 번영’, ‘북한 인권 개선’, ‘먼저 온 통일’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이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