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5일 슈퍼 화요일 결과는 예상했던데로 바이든은 민주당 대선주자로, 공화당의 트럼프는 이날 동부 노스캐롤라이나·버지니아·매사추세츠·메인, 중부 테네시·아칸소·오클라호마, 남부 앨라배마 등 14주에서 유일한 경쟁자로 남은 니키 헤일리 전 UN 대사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11월 5일 치러질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슈퍼 화요일’ 투표소는 이번 해에는 예년보다 훨씬 조용한 분위기를 띄었다. 유권자들 중에는 새로운 후보를 기대하는 이들도 있었고, 또한 어떤 후보를 지지할 만한 충분한 선택지가 없다고 여기고 투표하는 유권자들도 존재했다.
페어팩스에서 만난 한 유권자는 바이든에게 투표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나이도 많고 말실수를 가끔 하지만 그래도 트럼프보다 낫다. 경제 문제와 불법이민, 낙태 문제등 민주당의 정책을 선호한다 ”고 단언했다.
헌돈에 사는 장모씨는 ” 트럼프가 다시 집권을 하면 보수적인 정책을 이끌어내고 강한 미국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 한다고 생각한다”고 트럼프에게 한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버크에 사는 김모씨는 “ 조기 투표를 통해 해일리를 투표했다며, 트럼프는 복수를 위해 대통령이 될려고 한다며 매우 위험한 인물” 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총선 캠페인을 시작하는 동안 선두에 올랐다. 지난 4개월 동안, 그는 자신의 2020년 주선과 함께 미시간, 네바다, 애리조나, 조지아에서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283표의 선거인들과 대통령직을 확보했다.
바이든과 트럼프는 각자 대통령이고 전직 대통령이며, 두 후보 모두 수십 년 동안 공직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바이든도 트럼프도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바이든은 노령으로 여겨지고, 트럼프는 위험하며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고 있다.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이자 UN 대사였던 니키 헤일리는 오늘 아침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에서 물러났다. 그녀는 버몬트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패배했고, 유일한 승리는 워싱턴 디시에서였다. 헤일리는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최초의 여성 승리자로 역사를 만들었다.
트럼프와 바이든은 이민 정책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있다.
트럼프는 국경 보안 강화와 여러 이민 제한을 강조했으며, 멕시코 국경에 대한 장벽 건설을 중요시했다. 한편, 바이든은 보다 인권 중심적인 관점에서 이민 정책을 다루며, DACA와 같은 보호 정책을 강화하려고 노력했다.
트럼프는 환경 보호 정책에서 파리 기후협정에서의 미국의 참여를 철회하고, 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입장을 취했다. 반면에 바이든은 기후 변화 대응을 강조하며,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정책을 통해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외교 정책에서도 차이가 난다. 트럼프는 일부 다자간 협정에서 거리를 두고,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한편 바이든은 다자간 협력과 국제 기구의 강화에 더 많은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바이든은 인권과 사회 정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이민 정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공평과 공정성을 강조하는 정책으로 나타난다.
미국에서 정당의 대통령 후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행사인 전당대회가 4년마다 열린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에서 진행되며, 정당의 정부통령 후보가 선출되고, 공화당 전당대회는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밀워키에서 열릴 예정이며. 부통령과 대통령 후보가 확정된다.
또한, 첫 대선 후보 토론은 9월 16일 텍사스 산마르코스에서 시작되며, 이어서 10월 1일과 9일에는 각각 버지니아 피터스버그와 유타 솔트레이크에서 2차와 3차 토론이 이어진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