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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과 3개 한인회에서 주최한 '권세중 총영사 환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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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중 총영사 가족과 함께 오늘 귀국”… 조촐하지만 뜻 깊었던 환송회

워싱턴 동포사회를 대신하여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는 강창구 평통회장과 은영재 회장.

오늘(21일) 본국으로 귀임하는 권세중 워싱턴 총영사 환송회가 20일 열렸다.

보통 총영사 임기가 2년 6개월 정도임을 감안할 때 정권도 바뀌었고, 3년 4개월 차인 권 총영사의 본부 귀임은 미리 예견되어 있었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그의 귀국 공지로 위싱턴 동포사회는 지난 월요일(17일) 동포언론 간담회를 시작으로 한 주 내내 환송 행사가 개최되다시피 했다.

어쩌면 권 총영사의 마지막 환송회가 되었을 지도 모를 이날 모임은 워싱턴민주평통 강창구 회장을 중심으로 버지니아한인회(회장 은영재), 메릴랜드총한인회(회장 정현숙),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헬렌 원) 등 3개 한인회가 주선하여 권 총영사의 이임을 아쉬워 했다.

김유숙 평통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환송회에서 강창구 회장은 “곧 떠나실 거라고 예상은 해 왔지만 내일 갑자기 떠나신다 하여 조촐하지만 환송회를 준비하게 되었다”면서 “미국의 수도 워싱턴 공관에서 근무하시던 분들 대부분 역 ‘금의환향’ 하시는 경우가 많으니 떠나시더라도 속히 영전하시어 다시 뵙게 되길 소망한다”고 덕담을 하면서 워싱턴평통 자문위원 일동으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버지니아한인회 은영재 회장도 “재임 기간 동안 미주동포사회의 권익신장과 위상을 높이셨고, 동포 단체에 대한 배려로 화합에 앞장서셨다”며 ‘감사패’를 전했다.

김지훈 참사관과 함께 참석한 권세중 총영사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때에 공무를 시작하여 포스트 코로나로 지형 변화가 시작되는 과정을 다 겪고 이임하게 되었지만 워싱턴 동포사회와 함께 동고동락을 한 시절이 많이 그리울 것이다”면서 “1세대들이 흘린 피와 땀이 차세대들에 잘 전달되고 잘 받아들이어 멋진 동포사회로 발전하길 소망하면서 떠난다”고 이임 소감을 발표했다.

조촐하지만 뜻 깊었던 이날 환송회에는 황원균 워싱턴코리안커뮤니티센터 전 부이사장(전 민주평통 미주부의장, 전 버지니아한인회장)도 참석하여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많은 지원을 해준 한국정부와 3년 4개월 동안 워싱턴 동포사회를 위해 잘 봉직하고 떠나는 권 총영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