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커뮤니티센터를 운영, 관리하고 있는 이사회(KCC)는 권세중 워싱턴총영사와 간담회를 갖고 K-센터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2월 28일 저녁 최근 2층 대강당을 비롯 내부 단장에 한창인 K-센터를 둘러본 권 총영사는 “최근 새로운 이사진이 꾸려진 후 센터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월 스티커로 큰돈 들이지 않고도 한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게 잘 하신것 같다”고 했다.
김유숙 사무국장은 센터 대관 상황 보고를 통해 “많은 개인과 단체들이 애용하고 있다”면서 “동포 단체에서는 각종 국가 기념식 및 단체 행사, 전시회 콘서트 등으로 사용하고 있고 지방정부에서도 버지니아 법무부장관 타운홀 미팅 등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사회 측에 따르면 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강당은 450달러, 60명 수용 가능 소강당은 250달러, 30명 수용 가능한 미니강당은 3시간 사용에 50달러의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다.
김태환 이사장은 “뉴욕 미주체전에 출전하는 워싱턴대한체육회 선수단의 결단식·해단식 등 청소년과 차세대 행사에는 무료 대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현재 지지부진한 동포단체와 한인비지니스 입주에 대해서는 “빈 사무실이 많아 이사회 차원에서도 고민 중에 있다. 임대 관리의 문제점을 속히 개선하여 보다 더 쉽고 빠르게 리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입주해 있는 단체는 한국학교와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워싱턴지회 뿐이고, 한인 비지니스로는 하이유에스코리아 신문사와 강남부동산이 이달 입주했다.
월드옥타 임성환 회장은 “월 400달러짜리 방 하나 얻는 데 자그만치 6개월이 걸렸다”고 하소연하면서, “오피스 건물이 텅텅 비어 있는데도 도대체 임대 관리인과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임대 포기까지 생각했었다”고 센터 운영 이사회를 질타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KCC 측에서 대사관에 요청한 주요 사항은 센터에 워싱턴 영사관 출장소를 개설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는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요청 사항으로, 교통이 혼잡한 워싱턴 DC에 위치한 영사관이 너무 멀기도 하지만 애난데일에 출장소가 있다면 한인타운에서 쇼핑과 식사를 즐기고 돌아갈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간담회에는 총영사관 측에서는 김봉주 영사가 배석했고, 이사회에서는 김태환 이사장을 비롯 스티브 리, 김태원 이사와 김유숙 사무국장이 함께 했다.
HIUSKOREA.COM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