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축구협회는 4일 센터빌 강촌식당에서 제50대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활동 중인 조기축구회 회장들이 거의 다 참석한 가운데, 정영훈 홍보기획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취임식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세상을 떠난 회원들과 순국선열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되어 축구인들의 끈끈한 정을 보여줬다.
박희춘 회장으로부터 회기를 전달받고 공식 취임을 선언한 신익훈 회장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회원 수가 감소되었고 당장 뉴욕 미주체전이 코앞에 닥쳐 있는 시기에 회장을 맞게되어 어깨가 무겁다”면서 “내가 발로 뛰고 여러분들께서 양손으로 받쳐 주신다면 미주체전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가 있을 것이다”고 취임사를 한 후 박희춘 전 회장에게 시계가 박힌 공로패를 전달했다.
회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내려놓지만 이사장으로 계속 봉사할 박희춘 전 회장은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년에 있었던 6개 대회를 여러 조기회장님들의 큰 협조로 무사히 잘 치룰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하면서, “이번 체전에 워싱턴의 명예를 걸고 좋은 메너와 실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이임사를 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익훈 이사장, 허용익 부회장, 박준석 재무, 정영훈 사무총장 등 함께 수고했던 임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김남숙 수석부회장을 대동하고 축하차 참석한 김유진 워싱턴대한체육회장은 “체육회 산하 18개 가맹단체 중 축구협회가 가장 활발하고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고 축사를 했다.
김유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임 회장단들과 뉴욕 체전 준비를 위한 소통의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한편 1974년 창립된 워싱턴한인축구협회는 거의 반세기를 동포사회와 함께 하면서도 아무런 잡음 없이 모범단체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이번 뉴욕 미주체전에는 최강조, OB, 시니어조 등에 55명의 매머드급 선수단과 임원을 파견하여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제50대 회장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신익훈, 이사장 박희춘, 부회장 유호(VA)·조남현(MD), 사무총장 최원선, 심판위원장 이재흥, 홍보기획이사 정영훈, 재무이사 유신재, 진행위원 이상오·허기원·이대형, 감사 주도영·장기원
하이유에스 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