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민주평통의 종전선언 지지를 규탄하는 워싱턴 애국 모임이 11월9일 오전 에난데일소재 설악가든식당에서 있었다.
정순희 자유연맹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모임에서 자유민주연합 총연합회 대표 겸 Great Korea워싱턴 총본부 본부장 린다 한은 동포사회가 좌성향으로 가고 있는데에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워싱턴 지역 일부 친북 인사들의 종전선언 지지 움직임을 규탄했다.
힌다 한 회장은 북한이 주장하는 종전선언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평화조약 없는 종전선언과 남한의 핵무장이 안된 상태의 종전선언은 의미가 없다” 고 했다.
특히 대통령을 보좌하며 평화통일 정책을 자문하는 민주평통 미주부의장 최광철 등 일부 인사들이 북한의 선전적인 주장에 동조하는 집회를 주도하는데 대하여 “이것은 현 정부의 정책에 어긋나며 역행하는 개인적인 일탈 행위이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처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허울좋은 HR3446이라는 법안의 모임을 주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김탁 한민족공동회의 대표는 “종전선언은 전쟁 당사자간의 평화협정과 함께 이뤄 져야 하고 북의 전쟁도발위험이 상존하며 현재도 계속 미사일을 쏘아 대는 상황에서는 하면 안된다. 북의 주장일 뿐인데 그것에 동조하면 유엔사가 해체되고 주한미군이 철수 되는 등의 일이 일어나 다시 전쟁의 소용돌이로 빠져가는 상황이 된다. 이러한 것은 적극 막아야 한다.” 했다.
그는 또 앞으로 애국모임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규탄선언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북이 핵을 가지게 된다면 책임지겠다는 말에 대해 현재 그 정통을 이어 오고 있는 정당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이다면서, “오는 11월 14일 과 15일 이틀동안 열리게 되는 평화를 가장한 북한의 선전에 동조하는 ‘한반도 평화 콘퍼런스(Korea Peace Conference2022)’ 행사는 열려서는 안된다. 평화를 위협하는 종전선언 결의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박태수(한미애국총연합총재), 송재성(한미자유연맹), 김휘국 박사(정치학박사), 이문형(한국자유총연맹워싱턴지회장), 최동호(북미주고교연합전회장), 김탁(세계한민족공동회의 대표), 김명호(북미주고교연합감사) 등이다.
한편 미주동포사회 일각에서는 민주평통 의장인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혈맹’ 강화 우선이란 기조와 달리 문재인 전 정부가 강조한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을 주창하며 엇박자를 내고 있는 최광철 미주 부의장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는 그가 대표로 있는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이름으로 연방 의원 20여 명을 초청하고 평통 자문위원 포함 3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심포지엄’을 다음 주에 개최할 예정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