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계 미국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5월2일 조지 메이슨 대학교 아트센터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워싱턴차세대협의회 Korean American Next Generation Council (회장 엘레나 데이비스)의 회원들은 한국 고유의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참가 학생들은 북, 장구, 꽹과리와 같은 전통 악기를 전시하고, 미적 가치를 설명하며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특히,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김치축제를 알리기 위한 포스터 배포와 홍보 활동도 함께 이뤄졌다. 이들은 행사에 참석한 다양한 배경의 미국인들과 아시아계 주민들에게 김치의 역사와 건강상의 이점을 설명하며 축제 참여를 독려했다.
조지메이슨 대학의 한국 서예 동아리에서는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조지메이슨 대학교 한글 서예 동아리는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한국 문화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모임이며, 매주 동아리원들이 모여 서예 수업과 문화 관련 세미나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국문화원 박종택 원장은 축사에서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다양한 문화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조지 메이슨 대학과 행사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오늘 이 자리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로버트 윤 차세대 협의회 부회장은 “아시아 태평양계 커뮤니티의 문화적 다양성과 전통을 기념하고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한국의 문화를 직접 소개하고 설명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무 다니엘 리는 “다른 아시아 태평양계 참가자들에게 우리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 문화유산의 달은 1990년 미국 의회에서 공식 제정한 기념 달로, 매년 5월 한 달 동안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문화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는 아시아와 태평양 제도 출신 미국인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들의 미국 사회 기여를 기념하고 조명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는 특히 5월 20일,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의 초청으로 주지사 관저에서 공식 리셉션도 예정되어 있으며, 아태계 리더들과 커뮤니티 활동가들이 초청돼 더 큰 화합과 상호이해를 다질 예정이다.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은 하와이, 괌, 미국령 사모아, 미크로네시아 연방 등 태평양 지역과 중국, 일본, 한국,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대륙 및 섬 출신 이민자와 그 후손들을 포함한다.
이러한 행사는 다문화 사회인 미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체성과 뿌리를 지키면서도 타문화와의 이해와 연대를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행사에는 약 200여 명이 참석해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전통 무용과 공연을 감상하고,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기며 서로 인사를 나누고 교류하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