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협력센터 김영근 센터장이 지난 21일(월) 오후 2시, 워싱턴 코리안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워싱턴 지역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LA, 뉴욕, 아틀란타를 거쳐 워싱턴으로 이어지는 일정 중 하나로, 김 센터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방문을 중요하게 여겨 직접 현장을 찾았다.
김 센터장은 “델타항공 일정으로 인해 일정이 많이 어긋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자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워싱턴은 제가 오래 생활했던 곳이자, 워싱턴지구한인연합 회장으로 활동했던 지역으로 저에겐 제2의 고향”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소개하고, 동포사회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경청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특히 차세대 동포를 위한 청소년 및 청년 모국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김 센터장은 “2029년까지 매년 6천 명 규모로 청소년 및 청년 모국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에도 3천 명이 참가한다. 일정은 6박 7일 동안 세 파트로 나누어 해외 270명, 국내 30명이 함께 한다”고 말했다. 체제비는 전액 지원되며, 미주 지역 참가자에게는 항공료로 약 140만 원이 지원된다.
이어 “경기도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5층 규모의 교육문화센터를 준비 중이며, 완공 시 연수 운영이 한층 원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 신청은 Korean.net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현재 경쟁률은 2:1에 달한다. 그는 “이스라엘은 매년 3만 명이 고국 연수를 받는다”며, 한국도 점차 참여 인원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단체지원금 관련 질문도 이어졌는데, 김 센터장은 “현재 지원금은 정부기관인 재외동포청이 관리하며, 시스템이 엄격해 예전보다 신청이 까다롭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한 절차이니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모국 연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고, 일부는 “자녀가 연수에 참가한 후에도 당시 친구들과 꾸준히 연락하고 지낼 정도로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며 프로그램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버지니아한인회의 광복절 기금마련 골프대회와 일정이 겹쳐 일부 단체장들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참석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이날 참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찬수, 송화강(아시아패밀리), 김유숙(미주통일연대), 김명옥, 송재성(한미자유연맹), 조창석(월남전 한인유공자회 워싱턴), 오인환(한미연합회 워싱턴D.C), 변재은(JUB문화센터), 윤필홍(와싱톤중앙장로교회), 전경숙(버지니아 아태연합회), 신동영(US워싱턴한인회), 이은애(미주한인재단 워싱턴), 정현숙(메릴랜드총한인회), 최은희(워싱턴평통), 이영주(페어팩스고등학교 교사), 뉴질랜드 이장흠 웰링턴 회장 등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