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클린 한국학교(교장 이은애)가 2025년 부활절을 맞아 뜻깊은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부활절의 의미를 배우고, 한국어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이날 학생들은 정규 수업을 마친 뒤, 모두 강당에 모여 김복화 선생님의 인도로 ‘고난주간과 부활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 자료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방식의 수업은 특히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데 효과적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설명하면서, 왜 달걀이 ‘새 생명’의 상징이 되었는지를 영상과 함께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어린 학생들도 집중해 시청하며 진지한 모습으로 내용을 받아들였다.
이어진 에그 헌팅(Egg Hunting) 시간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이 행사는 단순히 달걀을 찾는 놀이를 넘어, 달걀 안에 숨겨진 한글 단어 맞추기 활동이 함께 이뤄져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 달걀을 찾고, 그 속에 담긴 글자를 조합해 단어를 완성해 나갔다. 놀이와 학습을 접목시킨 이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익히는 효과도 컸다는 평가다.
또한, 모든 학년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미술 활동 시간에는 병아리, 토끼, 달걀 바구니 모양의 나무 오너먼트에 색칠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형형색색의 색연필과 물감을 이용해 자신만의 부활절 장식을 만들며, 부활절의 의미를 창의적으로 표현했다. 아이들은 완성된 작품을 자랑스럽게 들어 보이며 환한 웃음을 지었고, 그 모습은 교사와 학부모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었다.
이은애 교장은 “학생들이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의 깊은 의미를 배움과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재미있게 익히고,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맥클린 한국학교는 매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언어와 전통, 정체성 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배움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몸으로 체험하며 배우는 교육 방식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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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유에스코리아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