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에난데일 소재 한강식당에서 지난 3일, 대한민국에서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한 한인 커뮤니티 모임이 결성되었다. 이번 모임은 고국의 재난 상황에 깊은 연대를 느낀 29개 한인 단체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이번 모금 운동은 김영천 워싱턴 중앙일보 발행인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지회(회장 린다 한)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모아진 성금은 한국의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영천 발행인은 “동포사회가 하나 되어 모금에 나선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정치적으로도 어려운 시기에 자연재해까지 겹친 고국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며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눈다는 마음으로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모임에서 워싱턴청소년재단 이사장 김범수 목사는 “지진, 산불,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의 사랑을 나누는 작은 정성이 필요하다”며, “선하고 의미 있는 일을 위해 우리가 함께 모였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고 기도했다.
민주평통 워싱턴지회 간사 이문형 씨는 “평통 사무처에서도 별도로 모금 행사를 주관하고 있으며, 그 행사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동자 박사(이승만·박정희 기념 연구교육재단 이사장)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단체들에게 감사드리며, 고국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고 덧붙였다.
이번 모금운동 당일 모금에 동참한 명단(무순, 존칭생략)▲몽고메리한인회(김용하), ▲프린스한인회(이옥희), ▲버지니아한인연합회(박을구), ▲민주평통워싱턴협의회(한린다, 이문형), ▲워싱턴VA통합한인노인연합회(우태창), ▲대한민국미동부재향군인회(김인철), ▲이승만·박정희대통령기념연구교육재단(양동자), ▲한미자유연맹(송재성), ▲부가티골프(김인덕), ▲글로벌어린이재단 버지니아(김남숙), ▲볼티모어 시티 쉐리프한인자문위원회(이광용, 오세광), ▲김옥순 씨, ▲미국수도DC한인회(박대원), ▲미주통일연대-워싱턴(김유숙), ▲즐거운 건강복지센터(장현주), ▲워싱턴청소년재단(김범수), ▲메릴랜드총한인회(정현숙) 등이 참여했다.
모금 참여 및 문의는 전화 703-424-1111로 가능하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