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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주년 3.1절 기념식, 탬파 한인회관서 성료

제105주년 3.1절기념식이 지난 3월 3일 오후 4시에 탬파 한인회관에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서부 플로리다 교회협의회 주관으로 1부는 기념예배로 개최했고, 2부는 서부 플로리다 한인회 주최로 3.1절 정신을 기리는 기념식으로 이어졌다.

신장희 목사(탬파제일감리교회)의 사회로 시작한 1부 기념예배에서는 환영, 묵도, 찬송, 김중열 (탬파 두란노 교회) 목사의 대표기도, 신장희 목사의 성경봉독(느헤미아 1:1-5), 김정곤 (예수생명교회)목사의 설교, 김중열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했다.

한재덕(탬파 한인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 신광수 회장의 기념사, 김동호(미중부사령부 한국군 협조단장) 대령)의 독립선언문 낭독 (홍상진 대독), 신승열 연합회장 대독의 대한민국 대통령 기념사, 특별순서 안경렬 광복회 회원, 특별순서Donna Abbarno Ebert & Rasquale Abbarno(한국전 참전용사), 삼일절 노래, 노흥우 (제14대 회장)전 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 강윤 (메트로시티 은행) 지점장의 특별 세미나 (금융사기 예방법), 감사장 수여(대상자-강윤), 광고(강선이 민원차장), 단체사진 촬영 등으로 이어졌다.

1부에서 김정곤 목사는 ‘애국 이민자들’이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며 ‘조국과 동족을 사랑하는 애국자로 살아가야 한다. 애국자는 첫째- 우리 대한민국이 정치, 경제, 군사력 그리고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둘째- 4월 10일이면 한국에 총선이 있다. 4월 10일 총선 부재자 투표는 3/27일 ~ 4/1일까지 가능하다. 등록하신 분들은 꼭 투표하라. 셋째- 우리 탬파에 있는 이민자들은 서로를 대할 때, 다툼과 시기가 아닌 사랑, 성실, 정직으로 대할 때 이 탬파지역의 한인 위상이 높여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목사는 미국에서 애국하는 방법은 ”① 미국을 위해 기도하라 (미국이 세계를 잘 이끌 수 있고 올바른 길로 세계를 이끌 수 있도록 미국을 위해 기도하라.) ② 사랑과, 성실과, 정직으로 살아가라.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세금 내고, 법 잘 지키며 살아가라. 애국은 크고 작은 법들은 잘 성실하게 잘 지키는 것부터 시작한다. 우리 탬파에 사는 한인들은 아무리 작은 법이라도 잘 지키는 우리가 되어야겠다.)

③ 미국의 미래를 위해 투표하라. (2024년은 미국의 대선이 있는 해이다. 미국 시민 되는 분들은 투표하라. 특별히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우리는 성서적인 투표를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고 참여하지 않으면, policy (정책) 법은 다른 사람들이 만든다.)”고 말했다.

2부에서 신광수 회장은 “교회협의회 회장님도 신장희 목사님 이시고, 플로리다 연합회 회장님도 신승열 회장님 이시고, 저도 신씨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 혹시 집안끼리 해 먹는다고 오해를 하실 까봐 미리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전혀 아닙니다. 집안이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오해 있는 분들이 있을 까봐 미리 말씀드립니다 ”고 말해서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기념사에서 신광수 회장은 “항상 말씀드려왔지만 교회 협의회에 계시는 목사님들과 교회 다니시는 성도님들과 함께 뜻깊은 삼일절 기념식을 1부는 예배로 2부는 한인회 형식으로 진행한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105년이 지난 오늘 이곳 서부 플로리다 한인사회는 선조들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아가고 있음에 감사드리며 그 당시처럼 한민족의 독립을 위한 기독교 정신이 바탕이 된 한인공동체(캠프 메이 플로리다 )가 이곳에 만들어지기를 소망한다.

한국인은 저항의 민족이다. 반도국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주변 강대국들에 대한 끊임없는 침입을 당해왔다. 그러면서 한민족은 생존하는 법과 저항하는 법을 터득했다. 3.1운동은 그 투지가 결집된 저항운동이었다. 삼일운동은 오늘날 미국에 사는 우리들에게 그 정신을 이어받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서부 플로리다 한인회는 우리 민족은 하나라는 가치를 계승하고 이어가겠다. 한인공동체 만들기 프로젝트를 완성시켜 동포들과 함께 제2의 고향인 이곳 플로리다에서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런 것이 바로 한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는 우리 선조들의 뜻 가운데 하나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오늘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서부 플로리다 한인회는 우리 민족의 번영과 조국 대한민국의 영광을 위해 한인동포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고 안태운 애국지사’의 아들인 안경렬씨가 특별순서에서 “부친은 1902년 3월 22일 함경남도 함흥군에서 출생하여 함경북도 종성군으로 이주했다. 17세가 되던 해인 1919년 3.1운동을 발발하여 만주 용정에서 독립만세를 시위하던 중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어 17일동안 구치되었고, 1920년 일본상품 불매동맹 사건에도 연루되어 1주일동안 구치되었다.

1921년 10월 부친은 3인의 동지(박경호, 지광순, 임상홍)과 함께 목선을 이용해 러시아 블라디 보스로크로 밀항해서 1922년 4월 18일 상해 임시 정부에 도착했다. 당시 상해 임시 정부는 재정난으로 극히 어려운 상태에서 처해 있었는데, 소련 레닌 정부가 독립운동 자금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지원한 거액이었던 30만원을 횡령한 윤해씨를 처형하라는 명령을 받고 1922년 10월 29일 사살했다. 이후 상해 임시 정부의 주요 인사들로부터 김상옥 동지와 함께 국내에 잠입하여 조선 총독부, 동양척식회사, 식산은행 등 중5 관공서 폭파 및 인본 주요 인사들을 암살할 것을 비밀 회의를 통해 지령받았다. 대형 폭탄 4개와 소형 폭탄 2개, 권총 4자루, 실탄 수 백발 등을 임시 정부로부터 조달 받고, 1922년 11월 14일 상해를 출발하여 중국 천진으로 간 후, 그곳에 있는 한국 애국 부인회로부터 임무수행 활동자금 3000원을 조달 받아 김상옥 동지와 압록강을 건너 가던 중 일본 경찰에 발각되어 신의주 경찰서 유치장에서 4일간 심문당했다.

유치장에서 풀려난 후 우여곡절 끝에 1922년 12월 1일 서울에 도착했으나 1923년 김상옥 동지가 의열단 동지에게 지시하여 종로 경찰서를 폭파시켰다. 폭파이후 부친은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어 1923년 5월 26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1년을 선고받고 서대문 형무소에서 모진 고문을 받으며 투옥생활을 했다. 석방 후 다시 만주로 가서 8.15 광복까지 지속적으로 항일 투쟁을 하다가 광복 후 서울로 돌아와 여생을 보냈고, 1963년도에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대통령 표창장을 수여받았고 1969년 1월 11일 작고하셨다. 1990년도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를 받았다 “고 부친의 업적을 소개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라스쿠알 아바르노(Rasqual Abbarno 92세)씨는 딸 도나 아바르노(Donna Abbarno)의 도움으로 휠체어에 앉아 3.1절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딸은 아빠가 17살 때 육군 의료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한 것을 소개하고, 아빠가 자녀에게 가르쳤던 교육을 회상하며 잠시 눈물도 보였다. 한국 전통인 젓가락 사용법을 아빠가 가르쳤으나 젓가락으로 밥알을 집는 것까지는 통달을 하지 못했다고 말하자 참가자들이 웃었다.

강윤 (메트로 시티) 지점장은 “금융사기에 대하여 2023년 FBI에 신고한 케이스만 해도 564,213건이다. 손실액은 작년 1월부터 10월까지만 해도 피해 당한 금액이 $542밀론 달러다.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유행하는 사기는 팬덤 핵커로 3가지를 거친다. 1단계는 인터넷에 팝업이 나오면서 당신의 은행 정보가 지금 유출이 되었으니까 내가 보내주는 온라인을 가지고 소프트 웨이를 다운로드 하라. 그러면 우리가 도와줄 수 있다. 그런데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지 않고 있으면 2번째는 은행의 중요 인이라며 전화를 한다. 자기를 소개하며 은행에서 지금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믿어도 된다고 말한다. 3번째 연락은 연방 준비제도 (Federal Reserve)이나 FBI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지금 당신의 돈이 굉장히 위험한 위기에 처해 있으니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고, 그 돈을 연방 준비제도 (Federal Reserve)에 옮기라고 한다.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는 순간 그 사람이 어느 은행에 있는지 볼 수 있다. 돈이 가장 많은 곳을 찾는다. 그후 3번째 전화한 사람은 연방 준비제도 (Federal Reserve)인 것처럼 하면서 이것은 절대로 누구에게 말하지 말라고 메시지를 보낸다. 이렇게 해서 $542밀론 달러의 60%이상이 그렇게 돈을 잃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나, 전화기나, 온라인으로 당신의 계좌가 핵커 당했다고 이것을 다운로드 하라고 하면 절대로 다운로드 하지마라. 절대로 링크를 보내주면 안 된다. 그런 건 열지 말고, 혹시 열었다면 바로 컴퓨터를 꺼 버려라. 그리고 은행과 FBI에 바로 신고하라.”고 말했다

노흥우 전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서부플로리다한인회 전. 현직 회장 (신광수, 김정화, 신승열, 최창건, 오마영,) 들을 호명하며 앞으로 나오게 한 다음 태국기를 들고” 대한 독립 만세“를 힘차게 삼창을 하며 105주년 삼일절을 기렸다.

이날 한인회에서는 이순일 (드림교회) 목사의 식사기도후 참석한 내빈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나누어 주었고, 동포들은 서로 반기며 덕담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갈 때 메트로 시티 은행에서 준비한 파란 돼지 저금통을 신광수 회장이 배웅하며 나누어 주었다.

HIUSKOREA.COM 오마영 기자(플로리다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