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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尹 절차적 오류로 인해 풀려나”…외신도 ‘석방’ 긴급 타전

마이니치 “앞으로 탄핵 반대 시위 더 심해질 듯”
로이터 “머리카락 약간 회색”…석방 순간 묘사도

지난 1월부터 52일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던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석방된 가운데 외신들도 윤 대통령의 석방을 긴급 타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탄핵 소추된 한국 대통령이 감옥에서 석방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NYT는 윤 대통령이 절차적 오류로 인해 구치소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영장이 만료되기 전 용의자를 기소하지 않으면 용의자는 풀려나는데, 당초 검찰은 1월 26일 오후 7시 39분에 만료될 것으로 생각해 만료 약 1시간 전에 기소했지만 법원은 체포영장이 이날 오전에 만료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윤 대통령의 구금이 무효라는 법원 판결에 따른 것”이라며 “계엄령을 선포한 것에 따른 내란 및 기타 혐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52일 만에 세상으로 나온 윤 대통령의 석방 당시 모습을 자세하게 묘사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이 교도소를 나올 때 “검은색 정장을 입었지만 넥타이를 매지 않았고, 머리카락이 약간 회색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차에서 내려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인사했다고도 덧붙였다.

CNN은 윤 대통령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탄핵 평결을 이제 구금된 상태 대신 집에서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관저 앞에 모여 탄핵 반대를 외치는 지지자들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의 석방이 탄핵에 반대하는 시위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정지윤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