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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랜도 경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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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 다이아 귀걸이’ 훔친 30대, 쫓기자 꿀꺽…”배출하면 회수”

미국에서 명품 보석을 훔친 도둑이 체포 과정에서 11억 원 상당의 귀걸이를 삼키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에 따르면 용의자 제이선 길더(32)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께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명품 주얼리 티파니앤코 매장에서 76만 9500달러(약 11억 1200만 원) 상당의 귀걸이를 훔쳐 달아났다.

길더는 매장에서 직원에게 NBA 프로농구팀인 ‘올랜도 매직’의 선수로부터 의뢰받고 왔다고 거짓말한 뒤 VIP룸으로 안내받았다.

그는 다이아몬드 귀걸이와 반지 등을 살펴보다가 세 피스의 보석을 집어 들고 도주를 시도하며 직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직원은 반지를 떨어뜨리는 데에 성공했으나, 길더는 귀걸이를 훔쳐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를 통해 길더의 행방을 추적, 고속도로에서 그를 붙잡았다. 길더는 체포된 뒤 경찰차에서 “창밖으로 던졌어야 했는데” “내 배 속에 있는 것 때문에 기소되는 거냐” 등의 말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교도소에서 촬영한 길더의 엑스레이 사진에서는 보석으로 보이는 하얀 덩어리의 이물질이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이물질에 대해 “길더가 훔친 티파니 귀걸이로 추정된다”며 “배출되면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더는 앞서 2022년에도 텍사스주 티파니앤코에서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으며 콜로라도에서는 무려 48번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송이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