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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일부터 새벽 2시가 3시로 변경 … 트럼프, “서머타임에 비용이 많이 든다”

미국이 올해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를 현지시간 9일부터 개시한다.

미국과 캐나다 대부분의 지역에선 9일 오전 2시가 오전 3시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날 새벽 2시가 되면 시곗바늘을 한 시간 앞당겨 새벽 3시로 조정해야 한다.

다만 애리조나와 하와이, 괌, 사모아, 버진아일랜드 등은 서머타임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 동부 표준시(EST)의 차이는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줄어들며, 서부 표준시(PST)와의 시차도 17시간에서 16시간으로 1시간 축소된다.

미국은 일조시간이 긴 하절기에 낮시간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서머타임을 실시하고 있다.

서머타임으로 수면 시간이 달라지면 생체 리듬이 달라져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서머타임이 사람의 자연스러운 생체 리듬과 맞지 않으며, 시계가 1년에 2번씩 바뀌면서 심장마비나 교통사고의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와 갤럭시 생태계를 활용해 체계적이고 편리한 수면 관리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을 맞아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 DST)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유럽 40개 이상 국가의 삼성 헬스 사용자들의 수면 패턴을 조사했다.

그 결과 서머타임으로 인해 기상 시간이 한 시간 앞당겨지면서 수면 패턴에 몇 주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젊은 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삼성전자의 조사에 따르면 서머타임이 시작되는 날 밤, 사람들은 평소보다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서머타임 시행 전날 밤과 비교했을 때, 평균적으로 33분 늦게 잠들고 19분 일찍 기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평균적으로 새벽 1시 28분에 잠들어 가장 늦은 취침 시간을 기록했다.

또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수면 점수(Sleep Score)’도 서머타임 이후 몇 주 동안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20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선 이후 서머타임에 비용이 많이 든다며 폐지를 주장했으나, 아직 추가적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보아 서머타임은 그대로 적용될 전망이다.

올해 서머타임은 11월 2일 해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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