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 대형산불 피해 이후 약 한 달 만에 폭우가 내려 곳곳이 진흙탕 급류로 뒤덮였다. 다행히 큰비가 이틀 만에 그치면서 고비를 넘겼으며,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약해진 지반이 폭우에 무너져 내리고 진흙과 암석들이 빗물과 뒤섞여 도로를 뒤덮었다.
2025년 2월 17일 뉴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미국소식>
트럼프 “푸틴과의 만남 곧 이뤄질 수도… 싸움 멈추기를 원해”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플로리다에서 열린 데이토나500 대회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 시기를 묻는 말에 “매우 곧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美 달걀값 급등에 집에서 ‘닭 키우기’ 열풍…암탉 대여도 등장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거듭된 식품 물가 상승으로 미국의 달걀 가격이 치솟으면서 집에서 직접 닭을 키우려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 달걀을 낳을 수 있는 암탉을 빌려주는 대여 서비스까지 등장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액시오스가 15일 보도했다.
미 국무 “하마스 근절해야”…이스라엘 전폭 지지
이스라엘을 방문한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하마스가 있는 한 평화는 없다며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美국무부 대만 독립 반대 문구 삭제, 전쟁도 불사한다는 뜻
미국 국무부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삭제, 미중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美 1200만 가구 전력 공급 ‘빨간불’…풍력 산업 좌초 위기
16일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컨설팅 회사 오로라에너지리서치와 리스타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해상 풍력 규제로 약 30기가와트(GW) 규모의 프로젝트가 중단될 위험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내 120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아르템 아브라모프 리스타드 신재생에너지 리서치 책임자는 “현재로서는 이 프로젝트들이 어떻게 추진될 수 있을지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관용차로 경기장 달린 트럼프 “미래는 우리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미국 유명 자동차 경주 대회인 ‘데이토나 500’을 관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The Beast)가 경주장에 등장해 트랙을 몇 바퀴 돌았고, 그 뒤로 선수들이 탄 차들이 따랐다.
“조류인플루엔자로 달걀값 50%폭등…트럼프, 방역대응 인력도 줄여”
정부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류 인플루엔자(AI) 대응 인력까지 해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비판이 제기된다.
美 혹한과 겨울폭풍에 켄터키주 8명 포함 전국서 9명 사망
미국 전지역을 강타한 혹한과 겨울 폭풍 등 악천후로 인해 최소 9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 중 8명은 켄터키 주에서 폭우로 불어난 강 지류가 범람해 도로를 덮치면서 발생했다.
“테슬라 불태우자”…’美 최고 실세’ 머스크 행보에 테슬라 불매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정부의 최고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예산 삭감에 앞장서자 이에 대한 반대 시위가 미국 내에서 확산하고 있다.
머스크는 150년만에 퇴출되는 첫 회원?
영국 왕립학회(RS)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회원 자격을 재고하는 회의를 오는 3월 3일 연다. 전 세계 학자 2500명의 재고 요청에 따라서다. 이들은 머스크의 행동과 발언 등을 문제삼으며 그의 자격 박탈을 학회에 요청했다.
<한국소식>
“동거남이 때린다”…14번 신고에도 ‘단순 시비’ 판단 경찰관, 피해 여성 사망
‘가정폭력 신고가 10여차례 접수됐는데도 이를 단순 시비로 보고 적극 조사하지 않은 경찰관에게 내려진 징계는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A씨는 현장에 총 3차례 출동했지만, 가정 폭력이 있다고 판단하지 않고 파출소로 복귀했다. 또 동료가 112시스템에 사건 종별코드를 ‘가정폭력’이 아닌 ‘시비’로 입력했는데도 이를 정정하지 않았고 가정폭력 사건 위험성 조사표를 작성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신고자인 피해 여성은 이날 밤 방범 철조망을 뜯어내고 주거지에 들어간 동거남에게 여러 차례 폭행당한 뒤 사망했다.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1심 징역 1년·집유 2년…法 “죄질 불량”
동의 없이 상대방의 사생활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황의조(33)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교육감, ‘초등생 피살’에 “교육부와 실질적 대책 마련할 것”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 대책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尹 형사재판일에 변론기일? 저열한 반칙”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형사재판이 열리는 오는 20일을 변론기일로 추가 지정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방어권을 사실상 봉쇄하기 위한 저열한 반칙이며 노골적인 인권침해”라고 비판했다.
“故김새론, 개명하고 카페 개업·연예계 복귀 준비했었다”
배우 김새론(25)이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인에 따르면 김새론은 개명을 하고 카페 개업·연예계 복귀 등 새출발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사고로 활동을 중단했던 김새론은 지난 2023년 재판에서 ‘생활고’를 호소했었다. 김새론 측은 “현재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으며, 피해 배상금을 지불하고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한미일 외교장관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대북 공조 강화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북핵 대응 공조와 중국 견제 입장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권성동,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탄핵정국 조언 청취
국민의힘 공보국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을 찾아 이 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원내대표로 취임한 뒤 첫 전직 대통령 예방이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과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도 동석한다.
이재명 “18억 원까지 상속세 면세” 與 송언석 “또 거짓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세금 때문에 집을 팔고 떠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상속세 현실화를 위한 개편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실용주의 행보를 강조한 것.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상속세 개편 논의가 중단된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윤건영 “文정부, 野 인사에 입각 제안한 것 사실…다들 고사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문재인 정부가 야권 인사들에게 입각 제안을 했다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발언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세계소식>
우크라 협상 ‘패싱’에 다급해진 유럽 정상, 긴급 회동 대응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급속히 전개되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논의에서 유럽이 사실상 배제되자 대응에 나선다..
인도 뉴델리 기차역에서 북부 축제행 군중 몰려 15명 압사
인도의 수도 뉴델리 시의 기차 역에서 열차에 승차하기 위해 몰려든 수 천 명이 넘어지면서 15명이 압사했다고 뉴델리시 경찰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홍보한 밈코인 몇시간만에 94% 폭락 논란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민간 프로젝트라고 홍보한 리브라(LIBRA) 밈 코인이 단 몇 시간 만에 94% 폭락해 논란이 일고 있다.
캐나다 군함, 대만해협 통과…중국군 “대응 조치”
캐나다 군함이 16일 대만해협을 통과한데 대해 중국군이 반발하면서 대응조치를 취했다고 확인했다.
하마스, “이 군의 라파국경 봉쇄로 환자수송과 산소공급 차단” 맹비난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공보실이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라파 국경 관문을 봉쇄하는 행위로 가자지구의 위급 환자와 부상자 국외 이송단의 이동을 막고 있다며 맹렬히 비난했다.
‘나발니 1주기’ 눈발 속에도 추모열기…50분 줄서 헌화
16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부 외곽에 있는 보리솝스코예 묘지 앞. 눈발이 날리는 영하 8도의 날씨에도 빨간 카네이션을 든 사람들이 긴 줄을 이뤘다. 두 차례나 코너를 돌아야 할 정도로 긴 줄이었다. 언뜻 봐도 1천 명 이상은 온 듯했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 16일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의 교도소에서 47세의 나이에 의문사한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를 추모하려는 사람들이다.
매독 증가세에 실명 위기까지…20 · 30대 ‘빨간불’
매독은 불치병으로 여겨졌으나 20세기 중반 페니실린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치료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도 페니실린 치료제가 도입된 1960년대 이후 매독 환자가 급격히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매독 환자는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다민족 국가는 코스프레… ‘관광 상품’으로 전락한 중국의 소수 민족
“소수 민족은 중국에서 ‘야만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고 짚었다. 표면적으로는 다민족 국가를 자처하는 중국에서 ‘정체성 보호’를 받고 있는 듯하나, 소수 민족 실상을 뜯어보면 주류(한족)에 의해 소비되는 관광 상품으로서만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다.
“파병 북한군, 현대전 경험… 한반도 안보지형 흔들 것”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군사 기술 지원을 받으며 현대전을 경험 중인 북한군은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안보 지형을 뒤흔들 겁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3주년(2월 24일)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의 한 벙커에서 만난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국방정보국) 국장(중장)은 “북한군이 이 전쟁을 통해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
전 세계 초콜릿값도 ‘들썩’…기후 위기로 직격탄
전 세계 초콜릿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기후 변화 때문에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의 수확량이 감소한 게 원인인데,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맞물려 단기간에 진정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상으로 2월 17일 뉴스브리핑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