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은 트럼프발(發) 지각 변동에 대응할 전략을 짜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중이지만, 탄핵 정국으로 정치 혼란이 극에 달한 한국은 제대로 대처할 수단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 국가 수장이 사실상 없는 상태로 수출의 18%가 넘는 대미(對美) 수출 타격을 줄이기 위한 총력전을 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이 다음 달 12일로 시행일을 정한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막을 방안, 향후 관세를 예고한 반도체와 자동차 관세 대응책도 찾아야 한다. 한국 경제가 극심한 정치 혼란 가운데 생존을 건 한 달 반가량의 ‘골든타임’에 맞닥뜨린 것이다.
2025년 2월 15일 뉴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미국소식>
머스크가 만든 AI ‘그록’ 새 버전 다음주 베일 벗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3일 자신의 인공지능(AI) 기업인 xAI의 AI 챗봇 최신 모델 ‘그록(Grok)3’이 이르면 다음 주 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美연방기관 수습직원 대량 해고 명령…추가 감원도 예고
연방 공무원에 대한 대규모 인력감축을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방기관에 거의 모든 수습사원을 해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트럼프, 푸틴과 통화 “우크라 종전협상 즉각 시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24일(현지 시간) 발발 3주년을 맞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 전화 통화를 갖고 ‘종전 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집권후 트럼프家 `돈방석`…멜라니아, 다큐 영화로 400억원 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작년 트럼프 대선 승리 이후 소송합의금, 영화 판권료 등으로 막대한 돈을 벌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美 대통령·부통령 ‘유럽 때리기’…“유럽 자유 후퇴, 새 보안관 왔다”
독일에서 세계 최대 안보국제회의인 뮌헨안보회의(MSC)가 개막한 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이 동시에 ‘유럽 때리기’에 나선 모양새다.
트럼프 폭풍질주, 젤렌스키 안절부절…美·우크라 종전논의 개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종전 논의를 위해 마주 앉았다.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예고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쇄 통화한 후 이틀 만이다.
밴스 “미군 위험 처해선 안 돼” 발언 번복…종전 협상 두고 美 지도부 ‘혼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4일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군대는 미국의 이익과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곳에서 위험에 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승자는 누구?…테슬라에 도전장 내민 메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독주 중인 테슬라에 메타 등 다른 빅테크들이 잇달아 도전장을 내밀고 나섰다.
엔비디아 상승했으나 인텔은 하락, 반도체지수 강보합
엔비디아가 2% 이상 상승했으나 인텔이 2% 이상 하락함에 따라 반도체지수는 강보합에 그쳤다. 14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0.09% 상승한 5160.94포인트를 기록했다.
트럼프 ‘4월2일 車관세’ 예고…대미 수출 50조원 흑자 韓자동차 업계 ‘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을 기해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해 미국을 상대로 약 50조원의 흑자를 올리고 있는 한국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소식>
송영길 前 보좌관, 불법 정치자금 1심 징역 1년 2개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등으로 기소된 박용수 전 송영길 민주당 대표 보좌관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돈봉투 살포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 발단이 된 ‘이정근 녹음 파일’의 증거능력이 부정돼 무죄가 선고됐다.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1심 징역 1년·집유 2년…法 “죄질 불량”
동의 없이 상대방의 사생활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황의조(33)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범행 전 칼 구매, 계획범죄일까…프로파일러 5명 투입해 조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양을 칼로 찔러 사망케 한 40대 교사 명모씨의 범행동기와 계획범죄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프로파일러가 투입된다.
정준호 의원 선거법 위반 사건 ‘절차 하자’로 공소 기각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법원이 절차에 하자가 있다며 공소 기각을 결정했다.
시간당 1만6800원으로…외국인 가사관리사 1년 연장
정부가 이달 종료 예정이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가사관리사 처우, 적정 임금 수준, 참여 업체 수익, 내국인 가사관리사 일자리 문제 등 다양한 과제를 여전히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성일종 “민주당, 군인 회유…김현태 증인 왜 뺏나”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2·3 계엄사태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이 군인들을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김부겸 “추경 언제까지 정쟁?…민주당 통큰 양보하고 ’25만원’ 고집 버려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35조원 규모의 자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이재명 대표가 자체 폐기를 시사했던 ‘전국민 25만원’ 지원금이 13조원 규모의 ‘지역화폐’ 명목으로 포함된 것과 관련해 “고집을 버리자”고 촉구했다.
조국 “국민의힘 재집권하면 윤석열 석방될 것‥민주헌정회복 세력 뭉쳐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옥중 편지를 통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세력은 그대로 있다”며 범야권의 연대와 결집을 거듭 촉구했다.
국민의힘, “‘고 오요안나 청문회’ 열어 진상 규명해야”
국민의힘은 MBC 기상캐스터였던 고 오요안나 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어 진상을 규명해야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세계소식>
젤렌스키 “북한군, 러에 3000명 추가 배치 준비 중”
북한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수천 명의 추가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 주장했다.
日, 트럼프 ‘자동차 관세’ 경계감 확산…”車산업 타격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맞춤형 상호 관세와 수입차 관세 부과 방침을 잇달아 표명하면서 일본 내에서도 당혹감과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故 나발니 부인 “푸틴은 거짓말쟁이… 결국 배신할 것”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알렉세이 나발니(1976∼2024)의 부인이 ‘거짓말쟁이 푸틴과의 협상은 무의미하다’는 취지의 비판을 했다. 나발니는 꼭 1년 전인 2024년 2월16일 러시아 시베리아 최북단의 교도소에서 옥사했다.
체르노빌 원전에 드론 ‘쾅’…러 소행 vs 우크라 자작극일까?
세계 최악의 원전사고를 겪은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의문의 폭발이 발생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노빌 원전의 잔해가 보관된 격납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아직까지 방사능 수치는 정상이라고 전했다.
세계 흔드는 트럼프발 ‘기후 칼바람’…”파리협정 목표 무너진다”
파리 유엔기후변화협약(이하 파리협정)이 제시한 ‘기온 상승 1.5도 이하 유지’ 목표가 예상보다 빨리 깨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신속한 기후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나 세계 기후 대응 공조 체제는 위기를 맞은 모양새다.
20년전 쓰나미 덮친 인니·스리랑카…다른 선택, 엇갈린 미래
아체는 인도네시아에 남았고, 아체 주민들은 자치권을 얻어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법으로 채택하는 등 자신들이 원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생활을 하고 있다. 쓰나미라는 커다란 비극이 영원할 것 같던 갈등을 풀어내 평화를 가져온 역설적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스리랑카 정부는 인도적 지원보다 재난을 틈타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집중했고, LTTE도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들은 쓰나미 피해지역에서도 전투를 이어갔다. 그 결과 쓰나미 이후 2009년 LTTE가 항복할 때까지 전쟁으로 사망한 민간인 수는 7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쓰나미보다 더 많은 사망자를 낳은 것이다. .
국제 유가 하락 원인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관련 논의를 시작하면서 원유 공급 우려가 완화,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동물들 떼죽음 우려된다…’서울 6배’ 세계최대 빙산 향한 곳
무게 1조t, 크기 3900㎢. 서울 면적(605㎢)의 약 6배 크기인 세계 최대 빙산 ‘A23a’가 남극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조만간 영국령의 외딴 섬과 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섬에서 서식 중인 펭귄과 물개 등 동물의 생태계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포기하지마”…2000번 차인 日 남성 결혼정보회사 차렸다
일본의 한 남성이 2000번의 소개팅 실패 끝에 결혼정보회사를 설립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즈오카현에 거주하는 요시오(44)는 일본의 한 대학에서 과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배우자를 찾기 위해 8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맞선을 보기 시작했다. 그는 여러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으며 4년 동안 2000번 가까이 거절을 당했다. 상대 여성들은 그의 프로필만 보고 관심을 두지 않거나, 한 번 만난 후 연락을 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EU 수장 “우크라 실패하면 美도 쇠약해질 것”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현지시간 14일 열린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실패한 우크라이나는 유럽뿐 아니라 미국도 쇠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상으로 2월 15일 뉴스브리핑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