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8일 오후 10시 15분경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ABL391편, 부산-홍콩) 화재 사고로 탑승객 3명이 경상을 입고, 항공기 1대가 반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불이 앞쪽으로 빠른 속도 옮겨붙자 소방당국은 28일밤 10시 3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불이난 지 약 1시간 만인 어젯밤 11시 31분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그러나 비상 탈출 과정에서 승객 3명이 부상을 입었고 승무원 4명이 연기를 흡입해 호흡에 곤란을 겪었다.
부상자 3명은 50~70대 여성으로, 허리통증, 팔다리 타박상, 대퇴부타박상 등 증상으로 좋은삼성병원(50대), 서부산센텀병원(60대), 법천센트럴병원(70대)으로 이송됐으며, 그중 2명(50대, 60대)은 진료 후 귀가했다.
국토부는 김해공항의 항공기 주기장 40개소 중 사고 항공기 주변의 주기장 3개소는 폐쇄 조치했다.
29일 예정된 항공편 279편 중 271편은 정상 운항하며, 에어부산 8편은 결항 조치했다.
국토부·사조위 “관계자는 경찰·소방 등과 협의해 사고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조사 결과 전이라도 먼저 개선조치 할 예정”이라고 했다.